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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경신자’ A-ROD이 도달하는 새로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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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약물에 명예가 더렵혀지기는 했지만 어쨌든 알렉스 로드리게스(40, 뉴욕 양키스)의 현역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기록도 그의 이름 앞에 계속 쌓이고 있다. 어느덧 전설들의 기록과 경쟁하게 된 로드리게스가 시즌 막판 각 부문 순위표에서 얼마나 올라갈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약물 파동으로 지난해를 통째로 날린 로드리게스는 은퇴설을 과감히 걷어차고 올 시즌 복귀,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주위는 물론 소속팀 양키스조차도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었으나 로드리게스는 괜찮은 성적으로 묵묵히 전진 중이다. 로드리게스는 27일(한국시간)까지 44경기에 나가 타율 2할7푼6리, 출루율 3할7푼4리, 장타율 5할6푼6리, OPS(출루율+장타율) 0.940, 그리고 11홈런과 2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양키스의 지명타자 포지션에서 로드리게스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는 없다. 스스로 자리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셈이다. 타격 페이스도 비교적 꾸준한 편이라 앞으로도 계속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로드리게스의 통산 성적 쌓기도 가속화될 공산이 크다. 역대 순위에서 자신의 이름을 빛낼 기회다. 올해 활약은 내년의 자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나비효과는 적잖다.

그렇다면 현재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올 시즌 어떤 기록들이 깨질까. 통계를 집계하는 기관에 따라 다소간 차이가 있지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기록을 기준으로 할 경우 안타와 타점 등에서 순위 상승이 가파를 공산이 크다. 일단 665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4위 기록이었던 윌리 메이스(660개)를 추월한 로드리게스는 3위 베이브 루스(714개)까지 49개를 앞두고 있다. 연내 경신은 힘들겠지만 내년쯤에는 도전할 수 있는 기록으로 보인다.

안타에서는 2981안타를 기록, 3000안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큰 이변이 없다면 6월 중 달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역대 30위 기록을 가지고 있는 로드리게스가 앞으로 100안타 가량을 추가한다고 가정할 때 역대 20위인 크레익 비지오(3060안타)까지는 연내에 넘어설 수 있다. 10위권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타점에서는 1995타점을 기록, 역대 4위인 루 게릭(1995타점)과 동률을 이뤘다. 3위 배리 본즈(1996타점)도 한 방이면 넘어설 수 있다. 5월 내 3위 등극이 예상된다. 다만 2위 베이브 루스(2213타점), 1위 행크 애런(2297타점)까지는 아직 격차가 있어 이는 로드리게스가 얼마나 더 선수 생활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1946득점을 기록 중인 득점 부문에서는 역대 8위 기록인 스탠 뮤지얼(1949득점)의 기록이 눈앞에 있다. 이처럼 로드리게스는 홈런, 타점, 득점에서 모두 역대 TOP 10에 등극했으며 안타에서도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이런 천재가 약물로 오명을 뒤집어썼다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며 불운한 일이나 어쨌든 로드리게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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