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박용우에 '제 2의 기성용' 되라 조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5.29 15: 05

"'제 2의 기성용' 되지 말라는 법 없다".
FC 서울은 29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5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울산전을 맞아 최용수 감독과 윤주태 그리고 박용우가 각오를 밝혔다.
감바 오사카(일본)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서 2연패를 당해 8강진출에 실패한 서울이지만 박용우라는 의외의 선수를 발굴해 냈다. 그는 감바의 에이스인 엔도 야스히토와 맞대결서 주눅들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박용우는 "엔도와 맞대결을 펼쳤을 때 긴장도 많이 되고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경기를 하면서 (고)명진형이 뛰면서 상대가 홀로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맞대결하기 크게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엔도는 노련미가 많기 때문에 더 강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울산과 경기에 대해서는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인으로 다양한 기회를 얻고 있는 박용우는 "감독님께서 데뷔전을 할 때부터 용기를 주셨다. 감독님께서 해주신 것중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은 '분명 너는 최고의 선수들과 뛰고 있다. 부담 털고 자신있게 경기하라'는 말씀이 있었다. 상대를 수비할 때 힘든 부분이 많다. 내가 이겨내야 할 것 같다. 우리팀에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경기를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박용우에 대해 "경험을 쌓으면 점점 좋은 점과 개선할 점을 찾게 될 것이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K리그에서 품귀현상이 나오고 있는데 제 2의 기성용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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