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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약한 kt 타선, 오매불망 ‘마블’ 듀오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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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kt 위즈가 시즌 40패(10승)째를 떠안았다. 최근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지만 공격력은 여전히 답답하기만 하다. 외국인 타자들의 합류가 기다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kt는 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3-10으로 패하며 시즌 40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2할로 여전히 9위와 크게 차이나는 최하위에 처져있다. 시즌 초반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 kt는 4월까지 팀 타율 2할1푼8리, 평균자책점 5.83으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했고, 5월엔 팀 타율 2할6푼6리(6위), 평균자책점 5.54(8위)으로 선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공격력에서 여전히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5월 팀 타율에 비해 득점권 타율은 2할5푼6리(8위)로 좋지 않다. 중심 타선의 타율도 2할7푼4리로 8위. 트레이드 효과를 보고 있지만 눈에 띄게 득점력이 좋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 29일 두산전에서도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7이닝 4실점(3자책점)의 역투를 펼쳤지만, 득점 지원이 충분하지 않았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1득점 지원’이 5경기였을 정도로 불운했다.

kt는 지난 24일 수원 한화전에서 창단 후 최다 득점인 13득점을 폭발시킨 후 2-1-4-3득점으로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이 사라졌다. 반등할 줄 알았던 타선이 다시 침묵하며 24일 경기 후 1승 3패다. 28일 잠실 LG전에선 선발 정대현의 7이닝 무실점 완벽투가 있었기에 4-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결국 외국인 타자들의 합류가 기다려질 수밖에 없다. kt는 지난 8일 타율 3할7푼2리 3홈런 16타점으로 활약 중이던 앤디 마르테가 외복사근 부상으로 빠졌다. 그 이후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마르테가 복귀했던 5~7일 대전 한화전에선 공격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지만, 마르테 부상 이후 다시 하락세다. 마르테는 현재 웨이트 등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6월 초나 돼야 기술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빠르면 6월 중순쯤 합류가 가능하다.

여기에 새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의 합류도 기다려진다. 블랙은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샬롯 나이츠에서 뛰며 34경기서 타율 3할2푼4리 6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4할5푼7리 장타율 5할6푼8리를 기록할 정도로 선구안과 장타력도 겸비한 타자다. 마르테의 KBO 리그 성적(출루율 4할3푼9리 장타율 5할9푼3리)과 흡사한 기록이다. 블랙이 마이너리그의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중심타선의 힘은 배가 될 것이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블랙은 현재 몇 가지 행정 절차만 남은 상황으로, 빠르면 다음 주 중에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공교롭게도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한화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 어찌 됐든 kt로선 두 외국인 타자의 합류 시점이 반등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범현 감독 역시 “새 용병 영입이 새로운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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