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맞고 출루한 강정호, 시즌 4호째 도루 '반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5.30 12: 20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강정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시즌 4호 도루에 성공했다. 무릎 근처를 맞아 가슴이 철렁하게 하는 장면을 보였으나 오히려 도루를 성공시키는 반전을 보였다.
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제임스 실즈가 던진 볼에 맞았다.
0-0 동점이던 3회 2사 1,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는 샌디에이고 선발 제임스 실즈와 상대했다. 강정호가 2구째를 맞는 사이 피츠버그 1루 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3루가 됐다.

강정호는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떨어지는 유인구를 잘 골라 풀카운트 승부로 갔다. 하지만 실즈가 던진 6구째 체인지업이 좌측 무릎 근처에 맞았다. 올 시즌 5번째 몸에 맞는 볼이었다. 1루를 향해 걸어나갔던 강정호는 다음 타자 페드로 알바레스의 파울 타구 때 2루를 돌아 3루를 향하던 중 통증이 온 듯 약간 저는 모습을 보였다.
3루쪽 덕아웃에 있던 트레이너와 통역 김휘경 씨가 뛰어나와 강정호의 상태를 체크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큰 부상이 아니라는 듯 다시 1루로 돌아갔고 알바레스의 중전 적시타 때 2루까지 닿았다.
강정호는 다음 타자 프란시스코 세벨리 타석 때 샌디에이고 선발 실즈의 투구 폼을 읽고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4호째 도루. 지난 23일 뉴욕 메츠전 이후 6경기 만의 도루 성공이기도 하다. 
강정호는 3회 말 수비에도 3루수로 그대로 임했다. 하지만 볼에 맞았던 부위가 약간만 아래였어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다.
강정호는 앞서 1회 첫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현재 경기는 피츠버그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4회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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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코파크(샌디에이고)=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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