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7승' NC, 삼성꺾고 위닝 시리즈 성공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6.07 19: 47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NC는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투타의 완벽 조화 속에 14-1로 승리했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7이닝 무실점(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완벽투를 뽐내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지난해 6월 22일 이후 삼성전 2연패 마감. 그리고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종호는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반면 삼성은 투타 엇박자 속에 마산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했다. 선발 장원삼은 3⅔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6패째. 삼성이 올 시즌 14실점한 건 처음이다.
NC는 2회 에릭 테임즈의 중견수 방면 2루타와 이호준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마련했다. 이종욱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으나 3루 뜬공으로 아웃. 곧이어 지석훈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 테임즈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NC는 4회 나성범의 우전안타와 테임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고 이호준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종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지석훈의 중전 안타로 다시 한 번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손시헌의 3루 땅볼 때 테임즈는 홈에서 아웃됐다. 계속된 2사 만루서 김태군이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주자 모두 홈인. 그리고 박민우의 중전 적시타 때 김태군 또한 홈까지 파고 들었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 대신 박근홍을 마운드에 올렸다.
5회 1사 3루서 이호준의 중전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난 NC는 6회 무사 만루서 김종호가 삼성 세 번째 투수 권오준의 2구째 직구(139km)를 받아쳐 우중월 만루포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15m. 삼성의 추격 의지를 잠재우는 한 방이었다. 그리고 8회 2사 1,2루서 모창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마수걸이 대포.
NC 타자 가운데 이호준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개인 통산 300홈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호준은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과시했다.
삼성은 0-11로 뒤진 8회 김상수와 구자욱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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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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