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아닌' god 컴백..HOT·젝스키스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6.17 08: 22

그룹 god가 올해 다시 돌아오는 가운데, 90년대를 풍미한 또 다른 전설의 아이돌그룹 H.O.T와 젝스키스의 재결합 컴백 여부도 관심사다.
김태우, 데니안, 박준형, 손호영, 윤계상으로 구성된 god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신곡을 발표하고, 연말 콘서트도 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OSEN에 "콘서트는 지난해에도 했듯 연말에 진행할 예정이지만, 아직 날짜도 장소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아직 구체적인 세부적 요소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데뷔한 god는 올해로 16주년을 맞았다. 2005년 7집 ‘하늘 속으로’ 이후 개인활동을 해오던 god는 지난해 정규 8집 ‘챕터8(Chapter 8)’로 컴백해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며 여전한 저력을 입증했다. 더불어 올해 컴백은 god의 재결합이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god의 컴백에 90년대 아이돌 그룹의 쌍두마차라고 할 수 있는 H.O.T(강타,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와 젝스키스(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고지용, 장수원)의 재결합 역시 꾸준히 팬들과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가요계에 따르면 H.O.T의 재결합 컴백은 실제로 여러차례 논의가 오고 갔다. 무엇보다도 멤버들에게 의지가 있다는 후문이다. 문희준이 방송에서 "실제로 발전적인 논의를 나누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컴백곡 제작에 있어, 그 구심점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관건인 듯 하다.
H.O.T는 1996년 1집 앨범 'We Hate All Kinds Of Violence'로 데뷔, 한국 가요계에 본격적인 아이돌 시대를 열었다. '전사의 후예', '캔디', '빛', '행복'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만들어냈다.
젝스키스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 컴백을 한다면 H.O.T와 동시기 활동을 할 그림을 그린다는 전언. 다만 무대가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젝스키스는 1997년 1집 앨범 '학원별곡'으로 데뷔한 후 '폼생폼사', '예감', '커플' 등의 노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은지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런 젝스키스의 재결합 컴백에 대해 "앨범까지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기를 보고 찾고 있다"란 긍정적인 대답을 들려줬다. 이어 "(장)수원이도 개인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고, (강)성훈이도 잘 풀려서 다행이다. (고)지용이도 앨범까지는 할 거 같다. (이)재진은 최근 보지는 못했다"라고 전하며 "그래도 무대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만약 무대에 오른다면 팬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무대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은지원은 "H.O.T의 경우는 SM이란 회사가 있지만 우리는 현재 없다. 우리를 멋지게 컴백시킬 수 있는 곳이 있을까란 생각도 한다"라 컴백에 있어서의 실질적인 문제를 짚기도 했다. 그러나 어떤 형태로든 컴백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모색하고 있음은 짐작케 했다.
nyc@osen.co.k
H.O.T, 젝스키스 이미지(아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