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로즈, 선수시절 자기 팀에 베팅" ESPN 폭로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6.23 05: 56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메이저리그에서 영구 추방 된 피트 로즈가 도박에 연루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복귀를 위한 행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로즈가 지금까지 알려졌던 것과 달리 감독으로서만 아니라 선수로 뛰던 시기에도 스포츠 도박에 직접 베팅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ESPN은 법원에 제출된 문서를 근거로 로즈가 신시내티 레즈의 감독겸 선수이던 1986년에도 스포츠 도박에 베팅했다는 사실이 적시돼 있다고 전했다. 문서에 의하면 로즈는 ‘적어도 30일 동안 최소한 한 개의 메이저리그 팀에 베팅 했고 그 중 21일 동안은 야구에 베팅한 것이 명백하다’고 밝혀져 있다. 로즈는 이 때 자신의 소속 팀이던 신시내티 경기에도 베팅했으며 때로는 자신이 직접 선수로 출전한 경기에도 베팅 했다. 

로즈는 한 번에 2,000 – 5,500 달러까지 베팅했고 프로스포츠는 물론 대학 스포츠 경기에도 돈을 걸었다. 
로즈는 지난 2004년 자신의 자서전을 출간하면서 감독 시절에 스포츠 도박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나 감독시절에만 도박을 했을 뿐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선수로 뛸 때도 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거짓말 논란에도 휩싸이게 됐다. 
로즈는 올 해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새롭게 취임한 뒤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탄원 움직임을 보였고 일부에서도 사면을 통해 야구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줘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으나 이번 보도로 인해 다시 여론이 악화 될 전망이다.
한편 로스는 ESPN에 “이번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직후 맨프레드 커미셔너를 만나 모든 것을 이야기 할 것이다. 그 때까지는 어떤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과연 메이저리그에서 24시즌을 보내면서 4,256안타라는 최고의 기록을 남긴 로즈가 새롭게 추가 된 추문을 딛고 영구추방 조치를 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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