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엘렌 페이지 "커밍아웃 이후..게이 스파이더맨 기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6.27 09: 59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가 커밍아웃 이후 역할에 제한이 있다는 인터뷰를 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지난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렌 페이지는 미국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 판결을 기념,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커밍아웃 이후 역할에 제한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커밍아웃 이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행복하다. 내가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다면 느껴보지 못했을 행복"이라면서도 "어두운 면도 있다. 아직 할리우드에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사람들이 많고 커밍아웃을 하게 되면 커리어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커밍아웃을 한 사람들, 특히 여성에게는 역할이 제한돼있다. 그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남성 캐릭터의 도구로서만 사용될 뿐"이라면서 "그리고 대중은 이성애자가 동성애자 연기를 하는건 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 동성애자가 이성애자 연기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예를들면 게이 스파이더맨 등 게이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게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내년에 당장 이뤄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도 10년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끝으로 "레드카펫에서 드레스보다는 수트를 입는다"라고 밝힌 그는 동성결혼 합법화와 관련, "나도 언젠간 결혼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엘렌 페이지는 지난해 2월 열란 인권포럼 연설에서 커밍아웃했다. 그는 당시 "나는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마도 제가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겠죠. 다른 성소주자들이 좀 더 쉽게,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돕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사회적인 책임과 의무를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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