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클래식 '픽셀', '쥬라기'·'매드맥스' 열풍 이을까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6.29 08: 41

고전적인 아케이드 게임의 주인공을 내세운 영화 '픽셀'(연출 크리스 콜럼버스, 수입 UPI코리아)이 클래식 콘텐츠의 흥행 열기를 이을지 주목된다. 
380만 이상의 관객을 기록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전 세계 흥행 10억불을 돌파한 '쥬라기 월드' 의 공통점은 이미 입증된 콘텐츠가 영화의 원천이란 점이다. 두 시리즈의 시발점이 된 원작들은 지금까지도 수작으로 평가 받는 작품들이다.
'픽셀' 역시 1980년대 대유행을 이끈 아케이드 게임의 주인공들을 소재로 삼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픽셀'은 외계인이 지구의 메시지를 오해하고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 캐릭터의 모습으로 지구를 침공하자, 이에 맞선 게임 끝판왕 3인방이 벌이는 전투를 그린 작품. 

메인 캐릭터 중 하나인 팩맨은 기네스북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동전 게임기(판매량 29만대 이상)로 등재되어 있는 '팩맨'의 주인공이다. 80년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3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 수많은 후속작과 리메이크가 제작되고 있다. 반다이 남코사(社)의 역작이자 세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게임 프랜차이즈인 '팩맨'은 '픽셀'에서 도시의 모든 것을 먹어 치우고 삼키는 무서운 악당으로 등장한다.
도심에서 통을 굴리는 악당으로 출연하는 동키콩의 모태는 출시되자마자 게임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동키콩' 시리즈. 거대한 고릴라 동키콩에게 잡힌 공주를 마리오가 구하러 나가는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아케이드용 '동키콩'은 미국에서 1년 만에 5만 대, 매출 1억 달러를 넘기며 다양한 후속작을 내놓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구를 위협하는 외계인 악당으로 등장하는 지네, 스페이스 인베이더, 갤러그 캐릭터 또한 1980년 대 인기 게임의 주인공들이다. 꼬리잡기에서 힌트를 얻은 게임 지네는 '픽셀'에서 거대한 모습의 지네 캐릭터로 등장해 지구 침공에 긴장감을 더한다. 특히 갤러그는 30대 이상의 성인 중 오락실에서 갤러그 한 판 안 해본 사람이 없다고 할 만큼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국민게임'이다.
'픽셀'은 오는 7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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