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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장고끝에 또 투수진 개편…이번이 최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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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 당장 필요한 건 마운드 틀 짜기다. 롯데는 29일 현재 73경기를 치러 전체 144경기 일정의 50%를 넘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직이 확실하게 정해진 선수는 선발투수 3명뿐이다. 나머지 투수들은 임시방편으로 여러 보직을 떠돌고 있다.


롯데 이종운 감독은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손을 대기로 결심했다. 3월 28일 개막 이후 롯데는 여러 번 투수들의 보직이 바뀌었다. 마무리투수는 김승회에서 심수창으로 그리고 집단 마무리를 하다가 현재는 이성민이 맡고 있으며 4,5선발은 매주 바뀐다.


일단 심수창이 선발로 다시 복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4월 첫 3경기에서 선발투수로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가능성을 보여줬던 심수창은 마무리로 전환했고 6월 들어 8경기 평균자책점 11.45로 무너졌다. 그나마 최근 3경기에서 8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4.50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문제는 선발진 나머지 한 자리다. 이 감독은 “마음 같아서는 김승회를 그대로 선발투수로 두고 싶다. 그러면 우리도 1선발부터 5선발까지 구색을 갖출 수 있다. 그러면 선발투수로는 다른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면서도 “문제는 불펜이다. 중간에 3이닝을 막아 줄 선수가 필요한데, (김승회를 선발로 돌리면) 누구를 올려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현재 김승회를 이성민 바로 앞 셋업맨으로 기용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김승회의 손톱 상태도 반영됐다. 지난 번 등판에서 김승회의 손톱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다시 한 번 손톱이 문제를 일으키면 열흘 가까이 쓰기 힘들다. 차라리 짧은 이닝 집중해서 던지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게 이 감독의 생각이다.


나머지 5선발은 기존 선발자원이 아닌 다른 선수들이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박세웅에 대해 “짧은 이닝에 집중해서 던지는 게 지금은 더 나을 것 같다”고 말했고, 29일 1군에서 빠진 이상화에 대해서는 “당분간 선발진에서 뺄 것”이라고 밝혔다. 불펜에서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는 홍성민의 선발 전환도 이 감독이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NC전부터 롯데는 새롭게 짠 마운드 설계도를 갖고 나선다. 중요한 건 벤치에서 원칙을 지키는 것과 선수들은 그에 보답하는 것이다. NC 3연전은 레일리(화)-송승준(수)-린드블럼(목)으로 나설 예정인데, 새롭게 마운드에 등장할 4,5선발은 주말 SK와의 홈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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