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9호 홈런+3안타 폭발 '통산 500타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30 11: 21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3)가 27일 만에 홈런을 가동하며 3안타로 폭발했다. 개인 통산 500타점의 위업도 세웠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시즌 9호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7일·23경기 만에 홈런 손맛을 본 추신수는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1년 만에 개인 통산 500타점 위업을 달성했다.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모처럼 3안타를 가동했다. 지난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3안타 이후 13경기만의 멀티히트이자 시즌 16번째 멀티히트. 시즌 타율도 2할2푼5리에서 2할3푼2리(272타수 63안타)로 바짝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볼티모어 선발 버드 노리스의 5구 바깥쪽 낮은 95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치며 좌측 안타로 장식했다. 우측으로 치우친 수비 시프트 덕분에 3루 측이 완전히 비어 있었고, 2경기 연속 가벼운 밀어치기로 안타를 만들었다. 
1루 주자로 나간 추신수는 2사 1루 애드리안 벨트레 타석에서 2루 도루를 감행했다. 올 시즌 추신수의 첫 도루 시도. 그러나 볼티모어 포수 케일럽 조셉의 송구에 걸려 아웃되며 1회 이닝이 끝났다. 3회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노리스의 3구 바깥쪽 낮은 95마일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헛돌라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76번째 삼진. 
하지만 4-0으로 리드한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노리스의 4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92마일 패스트볼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7일·23경기 만에 터진 시즌 9호 홈런. 지난 14일 미네소타전 이후 13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 시즌 33타점과 함께 개인 통산 500타점을 돌파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추신수는 구원투수 토미 헌터의 5구 몸쪽 85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에 빠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 후속 조이 갈로의 우익선상 싹쓸이 3루타에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며 쐐기 득점까지 올렸다. 8회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헌터의 초구 96마일 패스트볼을 잘 밀어쳤으나 볼티모어 좌익수 놀란 레이몰드가 펜스 바로 앞에서 캐치하며 뜬공 아웃됐다. 
추신수가 활약한 텍사스는 홈런 4방을 앞세워 볼티모어를 8-1로 완파했다. 추신수와 함께 미치 모어랜드가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점으로 활약했다. 텍사스는 시즌 39승38패로 5할 승률을 사수했다. 4연승을 마감한 볼티모어는 41승35패가 됐지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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