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 정재영, 시장서 먹방 유세..표심 잡기 퍼포먼스 꼬집는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7.01 08: 45

[OSEN=권지영 기자 ]'어셈블리' 정재영이 정치인스러운 면모를 과시했다.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 제작 KBS미디어)측은 1일 선거에 출마,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선거유세에 나선 정재영의 현장사진을 공개했다.
'어셈블리'는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정치의 본산, 국회를 배경으로 한 휴먼정치드라마로 극중 용접공에서 일약 국회의원이 되는 정재영의 정계입문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것.

공개된 사진 속 정재영은 전형적인 선거유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으레 선거철만 되면 반복되는 진풍경들이 그대로 재현된 것. 정재영은 유치원 어린이들과 활짝 웃는 이미지 메이킹용 기념촬영을 하는가 하면 파란색 점퍼를 입고 시장을 찾아 먹방을 찍으며 상인과 지역민들의 표심잡기에 공을 들이는 등 호들갑스러운 유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특히 쥐가 날 듯한 억지 미소를 지은 채, 한 손에는 문어를 다른 손에는 엄지를 치켜든 경직된 포즈는 마치 합성이라도 한 듯 선거철에만 반짝하는 현실 속 유세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이다.
지난 6월 23일 통영의 한 시장에서 진행된 촬영현장에서는 섭외된 가게와 이웃한 상인들이 정재영을 알아보지 못하고 리얼하고 능청스러운 먹방 연기에 '어느 당이냐', '참 사람 좋게 생겼다' 등 폭풍 관심을 보여 진짜 표심 잡기에 성공했다는 후문.
제작사 관계자는 "정재영의 유세 모습은 선거철에만 반짝하는 표심 잡기용 퍼포먼스를 꼬집는 장면"이라며 "드라마 속 가상의 정치를 통해 진짜 정치 현실에 뜨끔한 메시지를 담아 던지며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리얼한 정치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재영은 극중 고향이자 생활의 터전이었던 가상의 도시 경제시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상황. 해고된 동료들을 위해 처절한 복직투쟁을 이어가던 그가 어떤 연유로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용접공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후보가 어떻게 당선될지도 관심이 집중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복면검사’의 후속으로 오는 7월 1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jykwon@osen.co.kr
'어셈블리'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