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월간 MVP' 김대우, 변화가 가져온 자신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02 06: 23

넥센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김대우는 지난 1일 팀의 6월 월간 우수투수로 선정됐다.
김대우는 지난달 10경기에 등판하여 18⅔이닝 동안 19탈삼진 6실점(5자책) 평균자책점 2.41로 2승 1패 2홀드를 기록했다. 김대우는 6월 팀의 필승조 중 한 명으로 성장하며, 입단 후 처음으로 월간 팀 MVP를 수상했다.
김대우는 올해 스프링캠프 동안 팀 투수조 내에서 가장 많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몸을 키우고 착실하게 시즌 준비를 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은 팀의 기대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는 4월 19일 1군에서 말소된 뒤 한 달간 투구폼을 가다듬었고 5월 14일 다시 등록됐다.

그는 1군에 복귀한 뒤 17경기에서 30이닝 25탈삼진 9실점(7자책)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에 대해 "김대우는 한 달 동안 팔을 조금 올리는 연습을 했다. 확실히 팔을 올리면서 제구가 좋아졌다. 싱커의 위력이 더 생겼다"고 말했다.
1일 목동구장에서 만난 김대우는 "확실히 기록상으로 좋아지면서 자신감이 붙고 있다. 앞으로 야구를 하면서 계속 발전하려면 변화가 이어질 것 같은데 지금도 그 과정 중에 있다. 계속 좋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염 감독이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가져갈 '불펜 총력전' 시나리오 중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김대우는 "팀이 어떤 상황이든 나가서 열심히 던져야 한다는 생각을 모두 가지고 있다. 제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염 감독의 강공 드라이브는 지난 1일 7월 첫 경기였던 목동 삼성전부터 어긋나며 10-13 혈투 끝 패배를 가져왔다. 김대우는 ⅔이닝 1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그가 더 많은 이닝을 안정감 있게 소화해준다면 팀에는 큰 도움이 된다. 자신감이 붙은 김대우의 호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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