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진술했다” 전창진 감독, 다시 혐의 부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7.02 07: 30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농구 전창진(52) KGC 감독이 다시 한 번 혐의를 부인했다.
전 감독은 1일 오전 9시 40분 경 서울 중부경찰서로 출두해 16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2일 새벽 2시 20분경 귀가했다. 전 감독은 “성실히 조사를 잘 받았다. 모르는 내용들도 많이 나와 그런 내용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답하고 자리를 떴다.
경찰은 전 감독이 구속된 피의자들과 승부조작 및 불법스포츠토토 베팅에 대해 모의한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하지만 전 감독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혐의를 일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정황에 대해서도 전 감독은 ‘모른다’고 일관했다.

경찰은 1차 소환조사 시 진술내용과 다른 점을 파악하고 전 감독에게 거짓말 탐지기 사용을 권유했다. 하지만 전 감독은 이를 거부했다. 경찰은 내부검토를 거친 뒤 전 감독의 추가소환조사 및 참고인 조사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KBL은 전 감독의 다음 시즌 등록을 유보하며 경찰의 수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GC 구단은 확실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김승기 코치 체재로 시즌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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