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로드, 구단과 보너스 350만 달러 기부합의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7.04 03: 50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뉴욕 양키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그 동안 논란이 되었던 ‘기록이정표 달성 보너스’문제에 대해 해결을 보았다. 결론은 350만 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를 기부하는 것이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4일(이하 한국시간)공동성명을 발표, 양키스와 로드리게스와 보너스 문제에 대해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다’며 ‘350만 달러는 구단이 자선사업에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350만 달러 중 100만 달러는 양키스와 로드리게스가 후원하고 있던 자선단체에, 25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가 펼치고 있는 도시지역 유소년야구 육성 프로그램에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유소년 야구 육성 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롭 맨프래드 커미셔너가 로드리게스의 조언을 받아 결정하기로 돼 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5월 2일 개인 통산 660 홈런을 달성해 윌리 메이스의 역대 메이저리그 개인최다 홈런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어 5월 8일 661호 홈런을 날려 메이스의 기록을 넘어섰다.
로드리게스가 갖고 있는 계약에 의하면 이 경우 6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돼 있었다. 하지만 양키스는 올 시즌 로드리게스가 복귀하기 전부터 ‘비록 주요 이정표에 도달하는 기록이 달성 돼도 보너스는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로드리게스가 금지약물사용혐의로 1년간 출장정지를 당하면서 (계약서상의)선수로서 의무를 다 하지 않았고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양키스는 로드리게스가 661홈런을 달성한 뒤 어떤 보너스도 지급하지 않았다. 다만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당시 뉴욕 데일리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다른 모든 계약과 마찬가지로 우리 편에 어떤 계약상의 책임이 있다면 상대방을 만날 것”이라고 밝혀 협상의 여지를 남겨 놓기는 했다. 결국 계약서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기부에 사용하는 것으로 양측이 합의에 이른 셈이다.
양키스 역시 350만 달러를 기부금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로드리게스에게 보너스로 지불했을 경우 부담해야 하는 사치세를 피할 수 있게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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