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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슬럼프’ 이치로, 29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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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안타 제조기’로 불렸던 스즈키 이치로(42, 마이애미)의 침묵이 심상치 않다. 최근 29타석에서 안타를 단 하나도 때리지 못하며 타율이 폭락하고 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부상 악재를 맞이한 마이애미로서도 난감한 상황이다.

이치로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8번 우익수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2할5푼8리에서 2할5푼1리까지 떨어졌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치로는 5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뜬공에 그쳤다. 7회에도 우익수 방면에 뜨는 힘 없는 타구로 물러났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7구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9회에는 1-2로 뒤진 1사 2루 동점 기회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심했다.

이로써 이치로는 최근 13경기, 그리고 29타석에서 안타를 하나도 추가하지 못하는 최악의 슬럼프를 이어갔다. 이치로가 29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친 것은 2001년 MLB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6월 19일까지만 해도 타율 2할9푼4리를 기록, 3할 진입까지 목전에 뒀던 이치로는 불과 보름 사이에 타율이 4푼3리나 폭락했다. 이 기간 중 삼진만 7개다.

이치로는 이번 슬럼프 이전 5경기 이상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 2013년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5경기를 비롯, 세 차례 5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적은 있었으나 6번째 경기에서는 안타를 신고하며 이런 침묵에서 벗어나곤 했다. 스탠튼이 손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이치로에게 기대가 컸던 마이애미도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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