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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704일 만 귀환' 신진호, 팔색조 매력으로 스틸야드 수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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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포항, 이균재 기자] 신진호(27, 포항 스틸러스)가 '팔색조' 매력을 뽐내며 704일 만에 포항스틸야드에 금의환향했다.


포항은 4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 32분 정대세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수원 삼성에 0-1로 석패했다.


포항의 '만능키' 신진호가 돌아왔다. 지난 2013년 여름 카타르 무대로 건너간 그는 UAE 무대를 거쳐 실로 오랜만에 스틸야드에 섰다. 2013년 7월 31일 강원FC와의 경기 이후 704일 만에 귀환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신진호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포항에서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던 그는 공격적인 재능을 인정 받아 앞선 전 지역에서 맹활약했다. '멀티 자원' 신진호의 합류로 황선홍 포항 감독의 팔색조 전략이 가능해졌다. 선의의 경쟁은 보이지 않는 '신진호 효과'다.


황 감독도 이날 경기 전 "진호의 몸 상태는 좋다. 실전 감각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한결 같은 선수라 믿음이 간다"며 "미드필드도 그렇고 아무래도 여유가 생겼다"고 기대했다.


'적장' 서정원 수원 감독도 "문창진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신진호가 복귀했다"며 "포항은 타 팀과는 다른 스타일을 갖고 있다. 공격 전개가 빠르고 침투가 좋아 신경을 써야 한다"고 경계했다.


신진호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 모리츠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무릎 부상으로 6주 아웃 진단을 받은 문창진과 지쳐 있는 김승대를 대신해 앞선의 한 자리를 꿰찬 것이다. 지난 5월 9일 에미레이츠 유니폼을 입고 알 이티하드 카르바(이상 아랍에미리트)전에 나선 이후 2개월 만의 실전 경기였다.


실전 감각 부족에 대한 우려는 기우였다. 신진호는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했다. 전방과 후방을 오가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까지 맡았다. 포항 특유의 패스 플레이에 중심에 섰다. 황선홍 감독이 기대한 부분이었다. 


신진호는 좌측 코너킥과 프리킥도 도맡으며 녹슬지 않은 킥력을 과시했다. 후반 들어서는 좌측면으로 자리를 옮겨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후반 18분엔 자로 잰 듯한 프리킥으로 홈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27m 지점에서 날린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를 맞혔다. 


'팔방미남' 신진호가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스틸야드에 돌아왔다.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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