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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쓴소리, “다나카, NYY 에이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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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에 만족하기에는 몸값이 너무 비싼 것일까. 최근 썩 좋은 내용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27, 뉴욕 양키스)가 지역 언론의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에이스가 아니다”라는 냉정한 평가도 피해가기 어려웠다.

다나카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 뉴욕주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했다. 팀이 0-3으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5승도 좌절됐다. 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패전을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88에서 3.94로 소폭 상승했다.

직전 2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합계 10이닝 17피안타 6피홈런 13실점)했던 다나카는 현지의 의구심을 지워버리기 위해서라도 이날 경기 호투가 필요했다. 최근 불펜피칭 일정까지 조정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를 쓴 것도 이와 연관이 있었다. 물론 경기 내용은 다소 나아졌다. 3경기 만에 다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에이스다운 압도적인 모습을 원했던 현지의 기대치와는 다소 동떨어져 있는 인상이었다.

1회에만 2점을 내주고 흔들렸다. 선두 사이즈모어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고 버틀러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에 몰렸다. 여기서 롱고리아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고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로니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회에만 2점을 실점했다. 0-2로 뒤진 5회에는 선두 키어마이어에게 3루타를 얻어 맞았고 리베라의 희생플라이 때 다시 1점을 내줬다.

경기는 이겼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그래서 그럴까. 뉴욕 지역 언론들은 이날 다나카의 투구 내용을 분석하며 그다지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다나카에 대한 위험신호를 이날 경기로 뒤집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6이닝 동안 3실점을 했지만 주무기인 스플리터가 좋지 않았다”라고 논평했다.

ESPN 뉴욕 역시 “이것이 진짜 다나카일지도 모른다”라며 지난해 엄청난 성적에 대한 의심 섞인 시선을 드러내면서 “좋은 투구 내용이었고 5경기 만에 피홈런이 없었다. 하지만 에이스는 아니었다”라고 지적했다.

투구수를 문제로 지적하는 매체도 있었다. 다나카는 이날 96개의 공을 던졌다. 올 시즌 10번의 선발등판에서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최고 투구수는 6월 28일 휴스턴전의 98개였다. 팔꿈치 이상, 그리고 올 시즌 손목과 팔뚝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었던 다나카의 몸 상태에 대해 양키스 벤치는 여전히 신중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더 많은 이닝,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는 양키스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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