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아르헨티나] 브라보의 미친 선방, 메시마저 울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7.05 08: 08

클라우디오 브라보(32, 바르셀로나)의 미친 선방에 리오넬 메시(28, 바르셀로나)가 고개를 숙였다.
칠레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개최된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아르헨티나를 4-1로 물리쳤다. 준우승만 4번 했던 칠레는 5번째 도전에서 남미 최정상으로 우뚝 섰다.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결정적인 기회가 많았다. 메시는 전반 20분 우측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메시의 왼발에 절묘하게 휘어진 공은 아구에로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브라보의 절묘한 선방에 막혔다.
메시는 후반 46분 승부를 끝낼 수 있는 결정적인 스루패스를 날렸다. 하지만 브라보의 선방에 막혀 이과인이 결정을 지어주지 못했다. 메시가 다 밥상을 차려줬지만 동료들이 먹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브라보가 버틴 칠레가 유리했다. 첫 키커 메시는 가볍게 골을 넣었다. 하지만 부담을 느낀 이과인이 홈런을 날렸다. 골키퍼 브라보는 바네가의 결정적 슈팅을 막아내며 칠레에 우승을 안겼다.
결승전을 앞둔 브라보는 “메시의 능력을 생각하면 결코 막기가 쉽지 않다. 우리는 90분 내내 그를 전담마크하지는 않을 것이다. 메시만 뛰는 것이 아니다. 메시 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팀 전체를 걱정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예상은 적중했다. 11명이 한 팀으로 뭉친 칠레는 세계최고선수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를 눌렀다. 주장 브라보의 선방과 리더십이 톡톡히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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