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4경기 27.2이닝 무실점. ERA 1.48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7.05 10: 49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우완 투수 잭 그레인키가 연속이닝 무실점 개인기록을 경신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1.48로 더 낮췄다.
그레인키는 5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선발 등판한 4연속 경기, 27.2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시즌 7승째(2패)도 바라보고 있다. 
그레인키는 지난 6월 19일 텍사스레인저스전부터 무실점 행진 중이다. 이날까지 모두 27.2이닝을 던지면서 상대 타선에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는 캔자스시티 로얄즈 시절이던 2009 시즌 기록했던 24연속 이닝 무실점을 넘어서는 개인 최다 연속이닝무실점 기록이다.

그레인키는 이날 무실점 이닝을 늘리기 위해 많은 고비를 넘겨야 했다. 1회 선두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2사 1,2루까지 몰렸다. 2회 1사 후에는 케빈 플라웨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다시 한번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4회에도 2사 후 주자가 2루까지 나갔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그 때 마다 위기를 벗어나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회 플로레스의 타구를 단타로 막은 3루수 알베르토 카야스포, 4회 1사 1루에서 루벤 테하다의 타구를 직접 포구한 좌익수 앙드레 이디어 등의 수비도 그레인키의 무실점 행진을 도왔다.
그레인키는 4-0으로 앞선 7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저스틴 터너와 교체 됐다. 7이닝 동안 모두 100개를 던졌다(스트라이크는 63개). 최근 3연속 경기 100개 이상을 던졌고 시즌 4번째 무사사구 경기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4개.
그레인키는 캔자스시티 로얄즈 소속이던 2009년 시즌 개막과 동시에 무실점이닝 행진을 펼친 바 있다. 4월 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시작으로 3연속 경기 무실점으로 피칭을 마친 뒤 4월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5회에 1실점했다. 24연속 이닝 무실점이었다. 당시 그레인키는 무실점으로 마친 3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됐고 4월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레인키는 2009시즌을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6(1위)로 마친 뒤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다저스는 지난 해 클레이튼 커쇼가 4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커쇼는지난 해 6월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4회부터 7월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5회까지 41이닝 동안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다저스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은 오렐 허샤이저가 1988년 8월3 1일부터 9월 29일까지 기록한 59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nangapa@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