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이동국 극장골' 전북, 대전에 4-3 극적인 승리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대전, 서정환 기자] 이동국의 극장골이 터진 전북이 대전을 잡았다.

전북 현대는  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에서 추가시간에 터진 이동국의 극적인 역전골에 힘입어 대전 시티즌을 4-3으로 물리쳤다. 전북(13승4무3패, 승점 43점)은 2위 수원(10승6무4패, 승점 36점)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최하위 대전(1승5무14패, 승점 9점)은 승점추가에 실패했다.

최문식 대전 감독은 지난 일주일 새 영입한 6명 중 5명의 새로운 얼굴을 곧바로 실전에 투입하며 전북전에 대비했다. 김태봉, 손설민, 고민혁, 이현승, 한의권은 이적 후 첫 경기서 국내최강 전북을 상대로 신고식을 치렀다. 패기를 앞세워 전북을 교란시키겠다는 것. 전북은 에두를 최전방으로 레오나르도, 이재성이 골 사냥에 나섰다. 이동국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대전은 전반 4분 한 방의 패스로 전방의 한의권에게 공을 연결했다. 한의권을 슈팅까지 때렸지만 힘이 모자랐다. 주력은 좋았지만 정교함이 떨어졌다.

전북은 한 번의 슈팅을 곧바로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 6분 우측면을 파고든 이재성이 낮게 깔아준 공을 에두가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첫 득점에 성공했다.

대전은 대형사고를 쳤다. 전반 27분 황인범이 때린 30m 짜리 중거리 슈팅이 바깥으로 휘어지며 그대로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K리그 최고 골키퍼 권순태도 꼼짝 없이 당한 ‘UFO 슈팅’이었다. 이른 첫 골에 방심했던 전북을 깜짝 놀라게 한 대담한 동점골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전반 29분 최보경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했다. 의외의 동점골을 허용해 상한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공격의지였다. 최 감독의 지략은 적중했다. 전반 33분 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가볍게 공을 밀어 넣어 역전골을 뽑았다. 전북은 2-1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 8분 문상윤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핸들링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게 됐다. 키커로 나선 고민혁은 동점골을 뽑았다.

막강한 공격력의 전북은 만회골을 어렵지 않게 터트렸다. 후반 15분 최철순의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바를 맞고 나오자 이번에도 에두가 침착하게 역전골을 넣었다. 에두의 탁월한 위치선정과 결정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11골을 신고한 에두는 득점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양 팀은 비가 억수 같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대전은 홈팬들 앞에서 끝까지 선전했다. 결국 후반 36분 한의권은 왼발슈팅으로 다시 동점골을 뽑았다. 제아무리 전북이지만 대전의 끈질긴 추격에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전북은 추가시간 이동국이 극적인 역전골을 넣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jasonseo34@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