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손민한, 역대 최고령 올스타 투수 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7.06 05: 58

NC 최고참 투수 손민한(40)이 역대 최고령 올스타 투수가 된다. 
NC 김경문 감독은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올스타전 선수로 민한이를 추천했다. 언제 올스타전에서 던질지 모르기 때문에 (나눔올스타 감독을 맡은) 염경엽 감독에게 추천 선수로 민한이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NC의 선발투수로 올스타 팬 투표 후보에 이름을 올린 손민한은 3차 집계까지 20만4054표를 획득, 나눔올스타 부문 4위로 베스트12 발탁은 물 건너갔다. 하지만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무대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2008년 이후 7년만의 올스타가 된다. 

올해 풀타임 선발투수로 돌아온 손민한은 NC의 상위권 싸움에 있어 큰 공을 세웠다. 13경기 8승4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로테이션 한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5월에는 4경기 전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0.79의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올스타 자격을 갖췄다. 
손민한은 전성기를 보낸 롯데 시절 모두 7번 올스타전에 나갔다. 2000~2002년 3년 연속 감독 추천 선수로 뽑혔고,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팬 투표를 통해 동군 선발투수 자리를 독차지했다. 4년 연속 선발은 1986~1994년 9년 연속 선발 발탁된 선동렬 다음 가는 기록. 
올해 손민한은 만 40세 불혹의 나이로 KBO 역대 최고령 올스타 투수가 된다. 종전 최고령 올스타 투수는 2000년 LG 김용수로 만 40세2개월23일의 나이에 올스타전에 나섰다. 당시 현역 최고령 투수로 올스타 베스트에 선출된 김용수는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우수투수에도 선정됐다. 
오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손민한은 만 40세6개월16일이 된다. 김용수를 넘어 역대 최고령 올스타 투수가 되는 것이다. 지난 1991년 OB 박철순이 기록한 역대 올스타전 최고령 승리투수(35세3개월11일)가 될 수 있을지도 손민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O리그 역대 최고령 올스타는 2010년 삼성 양준혁으로 당시 만 41세1개월28일이었다. 그해 마지막 해를 보낸 양준혁은 올스타전에서 최고령 홈런 기록을 세웠다. LG 이병규는 2011년 올스타전에서 만 36세8개월28일의 나이에 최고령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 올스타전에는 손민한 외에도 이승엽·이호준·임창용·박정진 등 만 39세이자 우리나이 불혹 노장들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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