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새 음반 연기로 팬들과 설전?.."나도 실망이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7.06 08: 56

가수 윤하가 새 음반 발표 등을 놓고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윤하는 6일 새벽 SNS를 통해 팬들과 긴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 중에서 특히 윤하의 새 음반 발표 등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윤하는 "이래도 저래도 서운할 건 서운 할 거였고, 미뤄진 게 아니라 미뤄 질 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이고, 어떻게든 들어가기 전에 작업 진전 시키려고 당장 내일도 작업하러 간다"라며 "엠바고를 어기면서 까지 먼저 동의를 구하는 것이 예라고 생각 했을 뿐이다. 실망했다면, 나도 실망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팬들과 SNS로 대화를 주고받던 중 나온 이야기다.

이어 "결정 하는 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도 모르겠고, 그걸 확인 받고 싶었고, 하지 말라면 안 하려던 참이었다. 그래도 많은 지지를 해 주셨고 나는 감사하게 또 하나의 작품을 위해 노력 해 보려고 한다.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윤하가 팬들과 직접 새 음반 작업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대화로 보인다. 윤하의 새 음반 작업이 늦어지면서 몇몇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냈고, 윤하가 이에 대해 설명하는 것.
일부 팬들은 이런 윤하의 반응에 "올해 안으로 무조건 낸다는 말 믿고 기다렸다. 뭘 하든 응원한다"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윤하는 "두 가지 안이 있습니다. 제 체력이 도무지 안 되면 미니라도 내자는 의견이 있는데 그건 하기가 싫습니다. 코피 쏟고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맞춰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장담은 못해도요"라며 "때로는 비공개 댓글로 오해도 풀고 했지만 제가 석고대죄라도 해야 하는 분위기는 좀 아닌 듯합니다. 5집 진척 상황은 일단 데모단계에서 60프로정도 됩니다.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듯한데요"라고 밝혔다.
또 윤하는 "제가 워낙 아끼는 사람들이 실망이라는 단어를 쉽게 써서 조금 감정적이 되었어요. 죄송해요 그래도 제 소신껏 제 플랜대로 잘 움직여서 다시 실망 이라는 단어 안 나오게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하면서도, 일부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그래도 비겁하다는 것은 받아들이기가 좀 힘듭니다. 저도 사람입니다. 꿈이 있고 새로운 것에 도전한 다는 결정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덕분에 저는 많은 스탭들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게 했습니다. 팬분들께 호언장담하고 일을 진행한 것은 그릇된 일일지 몰라도"라고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저도 생각이란 걸 하고 움직이는 사람인지라, 그것에 대한 신뢰조차 없는 건가 힘이 쭉 빠지는 건 사실이에요. 회사에는 무리가 되더라도 올해 안에 꼭 내고 싶다고 피력했고요. 그런데 정말 사람인지라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총 23곡을 작업해야 되는데 방대한 작업량은 어떻게 해도 답이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제가 다른 일 안했어도 충분히 미뤄질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라고 설명하며, "어떤 때는 부담 갖지 말라 좋은 앨범 나오면 된다 북돋아 주다, 이런 새 일 떡밥에 저리도 실망하시니 저도 서운함을 감출 수가 없어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윤하는 드라마 OST 작업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뮤지컬 '신데렐라'의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으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계획이다. 또 오는 9월에는 '2015 크레디아 파크콘서트 - 디즈니 인 콘서트2'에 특별 게스트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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