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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올스타 1위 하퍼, 홈런더비 불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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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가 올스타전 홈런더비 불참을 선언했다. CSNWASHINGTON.COM의 마크 주커먼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하퍼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퍼는 전날 발표된 올스타전 팬투표 최종 집계에서 내셔널리그 선수 중 최다 득표를 했을 뿐 아니라 올 시즌 6일 현재까지 25홈런으로 마이매미 말린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27 홈런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하퍼는 5일 기록한 시즌 25호 홈런으로 만 22세 이하의 나이에 시즌 절반이 지나지 않은 시점 25홈런 때려낸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지난 해 13홈런으로 앞선 2년 동안 기록했던 22홈런-20홈런에 비해 줄었던 데다 데뷔 5년차에 홈런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하퍼의 홈런 더비 참가가 기대됐다.

하퍼가 홈런 더비에 참가하지 않는 이유는 부친 론 하퍼 때문이다. 하퍼는 주커먼 기자와 인터뷰에서 “루틴 때문이 아니다. 아버지가 볼을 던져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아버지가 (홈런더비에서)볼을 던져주지 못하는 것은 나에게는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하퍼의 부친 론 하퍼는 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아직 볼을 던질 수 없는 상황이다. 하퍼의 부친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철공일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어깨에 무리가 왔고 수술을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USA TODAY는 지난 해 부친에 대한 하퍼의 생각을 보도한 바 있다. 하퍼가 늘 야구에 집중하게 된 것이 부친의 직업윤리를 배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당시 하퍼는 “나는 언제나 운동장에 나가려고 했고 열심히 하려고 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그렇게 하셨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철공 일을 25년 넘게 하셨다. 나는 아버지가 매일 열심히 일하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자랐다. 당시에도 늘 감사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술회한 바 있다.
 

nangapa@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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