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역대급 광기를 기대해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7.07 08: 50

배우 이정현이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연출 안국진, 제작 KAFA FILMS)를 통해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이다. 이정현이 맡은 수남은 그동안 그가 맡은 캐릭터들에 버금가는 강렬한 캐릭터다.
1996년 장선우 감독의 영화 '꽃잎'으로 데뷔한 이정현은 가슴 아픈 폭력의 역사 앞에 미쳐버린 소녀 역을 맡아 소름 끼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당시 이정현의 나이는 18세로, 그의 신들린 연기에 당시 호평이 쏟아졌다. 제34회 대종상 영화제, 제17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이후 배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며 종횡 무진해온 이정현은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2011), 강이관 감독의 '범죄소년'(2012), 김한민 감독의 '명량'(2014) 등을 통해 대체불가 캐릭터들을 선보였다.
이번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억척스러운 생활의 달인 수남 역을 맡아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취업도 내 집 마련도 포기한 희망 없는 5포 세대를 대변해 세상을 향한 통쾌한 복수를 날린다. 박찬욱 감독의 추천으로 출연을 결심한 이정현은 그간 맡아온 강렬한 캐릭터 중에서도 수남을 단연 으뜸으로 꼽으며, "이제 '꽃잎' 이정현 말고,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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