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2012~2015년 KBO 리그 전반기에서 본 상위권 팀의 최종 순위는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5.07.08 07: 54

 
2015년 KBO 리그올스타전이 7월 18일 수원구장에서 열립니다.
올해 KBO 리그는 10개 팀이 7월8일 현재 팀당 75경기에서 81경기를 치뤄 팀당 144경기 중 절반 이상을 소화했습니다. 각팀은 올스타전 7월 16일까지 7경기 안팎을 치르고 전반기를 마칩니다. 나흘간 올스타 휴식기를 갖고 후반기는 7월 21일부터 재개됩니다.

 
역대 가장 많은 게임을 소화하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은 처음으로 다섯 팀입니다. 4,5위 팀 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릅니다. 4, 5위 팀 간 승차에 관계 없이 치러지며 4위팀에게 1승의 어드벤티지가 주어집니다.
4위 팀은 1승 또는 1무승부만 기록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5위 팀은 무조건 2승을 올려야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이동일없이 4위팀 구장에서 열립니다.
 
현재 전반기 5강은 삼성-NC-두산-넥센-한화입니다. 5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삼성은 46승31패, 승률 5할9푼7리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공동 2위 NC와 두산의 승차는 3게임 차이입니다. 
지난 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4위 넥센은 NC, 두산과 반게임 차입니다.
 
올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화는 넥센과 1경기 반 차이로 선두 삼성과는 5게임 차인 41승36패, 승률 5할에서 +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선두권으로 꼽혔던 SK는 38승37패 6위로 처져 있어 5위 한화에 2경기차이이고 7위는 KIA, 8위는 롯데, 지난 해 4강을 차지했던 LG는 9위입니다.
 
현재 5강에 올라 있는 팀이 올해 리그에서 최종 성적을 그대로 유지할 지 관심을 모읍니다. 4강 제도가 실시됐던 지난 2012년~2014년 3년간전반기 성적과 그 해 최종 성적을 비교해 보면 흥미롭습니다.
 
2012년 전반기 상위 순위는 삼성-롯데-넥센-두산이었습니다. 그러나 최종 순위는 4위와  한게임 차이였던 SK가 넥센을 제치고 올라가 최종 순위는 삼성-SK-두산-롯데가 됐습니다.
 
2013년 전반기 4강순위는 삼성-LG-넥센-두산이었습니다. 이 해는 전반기 4강이 최종 순위도 삼성-LG-넥센-두산 순으로 이어져 포스트시즌 진출도 같은 팀들이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전반기는 삼성-넥센-NC-롯데가 1위부터 4위였지만 롯데는 탈락하고 최종 순위는 삼성-넥센-NC-LG가 차지했습니다. 당시 LG는 시즌 초반 김기태 감독이 자진 사퇴하고 양상문 감독이 부임한 가운데 최하위에서 7위까지 올라섰지만 승률 5할에서-9로 4위 롯데와 5게임 반 차이로 뒤처져있다가 후반기 대반격에 성공했습니다.
 
LG는 최근 2년연속 ‘가을 야구’에 참가하면서 강팀의 이미지가 굳혀져 올해도 5강 안에는 무난히 끼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 성적은 영 기대 이하입니다. 지난 해도 LG는 전반기에는 7위로 떨어져 있었지만 올해는 9위인데다 작년에 4위 롯데와 5경기반 차이를 극복한데 비해 올해는 5위 한화와 7게임 반 차이로더 멀리 떨어져 있어 후반기에 치고 올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쨌든 지난 3년간 전반기 상위권 순위가 최종 순위로 이어진 사례는 한차례 뿐이었고 나머지 두번은 한팀이 바뀌었습니다.
올해도 전반기 5강 중 한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할 수 있지만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마운드와 타선에서 안정되고 선수층이두터움 삼성을 제외한 NC 두산 넥센 한화 네 팀은 서로 치열한 경쟁에 나머지 다섯 팀과도 매 게임박빙의 승부를 벌여야 합니다.
 
OSEN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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