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ML 올스타 에반 믹 영입…험버 퇴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7.20 10: 03

KIA가 후반기 승부수로 새로운 외국인 카드를 집어들었다.
KIA는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35)를 웨이버 공시로 방출했고 대신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우완 투수 에반 믹(32)을 영입했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에반 믹은 20일 구단의 메디컬 체크와 비자를 발급 받는대로 1군 선수로 등록할 예정이다. 빠르면 주말, 늦어도 다음 주중에는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믹은 메이저리그 통산179경기에서 7승11패, 방어율 3.63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시절인 2010년 불펜 투수로 70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2.14의 빼어난 투구를 했고 그 해 실적을 인정받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올해는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 A에서 불펜 요원으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300경기에 출전해 30승28패34세이브, 방어율 4.05를 기록했다. 140km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터, 커브를 던진다. 몸쪽 승부가 탁월하다는 평가가 있다. 이닝당 5개 정도의 볼넷 비율을 갖고 있다. KIA는 믹을 선발투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시즌까지 염두에 두고 뽑았다.
KIA의 험버 교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험버는 메이저리그 퍼펙트 게임의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신통치 못한 전반기를 보냈다. 12경기(선발 11경기)에 등판해 3승3패, 방어율 6.75를 기록했다. 제구력과 구위 모두 통하지 못했고 두 번이나 1군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지난 6월 27일 2군으로 내려간 이후 오른쪽 장단지 부상까지 당해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KIA는 이미 지난 달 외국인 스카우트를 미국으로 파견했다. 내년의 외국인 후보를 점검하는 통상적인 스카우트 업무를 위해 건너갔지만 험버의 교체 카드도 염두에 두고 움직였다. 김기태 감독이 교체를 결정하자 곧바로 움직여 에반 믹과 계약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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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워싱턴 소속 시범경기 투구 장면/ AFPBBNews = News1(무단 전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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