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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타쿠, IS까지 멜론을 든 소녀로 의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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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시리아 이슬람국가(ISIS)를 구글에서 검색하면 잔혹한 영상이나 사진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즘에는 ISIS와 관련된 키워드로 검색하면 복면을 한 귀여운 소녀 그림이 종종 등장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열혈팬(오타쿠)들이 ISIS에서 발신된 메시지를 탈취, 소녀 그림으로 바꿔버리고 있는 것이다.

소녀의 이름은 '이시스 짱', 올 초 일본 사이트에 처음 등장했다. 이시스 짱은 녹색 눈동자를 한 19세의 소녀로 테러리스트와 같은 검은 옷을 입고 있다. 손에는 칼을 들고 있지만 그건 멜론을 잘라먹기 위한 것이다.

반 ISIS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일본의 오타쿠 단체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은 우리의 전장이다. ISIS를 검색하면 남자들이 무고한 사람을 살해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런 것들을 대신해 이시스 짱이 등장하도록 하고 싶다. 인터넷은 우리의 전장이고, 우리는 ISIS의 의미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실제 인물 뿐만 아니라 사물까지 쉽게 의인화한다. 독재자나 탱크, 핵무기 등도 귀여운 소녀로 바꿔 그리는데 이걸 '모에화'라고 부른다. 보통은 오타쿠들이 보고 즐기기 위한 모에화였지만, 이번 ISIS의 모에화는 전세계 일본 애니메이션 팬들의 지지를 받고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OSEN
<사진> CNN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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