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마르티네스·스몰츠·비지오, 명예의 전당 입성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7.27 11: 20

2015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식이 열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쿠퍼스타운에 위치한 클라크 스포츠 센터에서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존 스몰츠, 그리고 크레이그 비지오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고 전했다. ‘MLB.com’은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투수 3명과 휴스턴에서만 20년을 뛴 다재다능한 야수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라고 표현했다.
지난 1월 7일 ‘2015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선수 투표에서 존슨이 총 투표자 549명 중 534명의 표(97.3%)를 받으며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정됐다. 이어 마르티네스(91.1%), 스몰츠(82.9%)가 뒤를 이으며 역대 처음 한 해에 3명의 투수가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결정됐다. 마지막으로 야수로선 비지오가 82.7%의 득표를 얻으며 삼수 끝에 올해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된 바 있다.

존슨은 놀란 라이언(5714개)에 이어 개인 통산 탈삼진 2위(4875개)에 올라있다. 5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며, 10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사이영상 3회, 올스타 8회에 빛나는 마르티네스는 1983년 후안 마리첼 이후 처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도미니칸 공화국 출신 선수가 됐다. 또한 스몰츠는 사이영상을 한 차례 수상하고 8번 올스타로 선정됐던 스타. 비지오는 20년 동안 휴스턴에서만 뛰며 올스타 7회, 2루수로 골든 글러브 4회, 포수로 실버 슬러거 1회, 2루수로 4회 수상했다.
이날 클라크 스포츠 센터에는 5만 명의 팬들이 찾은 가운데, 각자의 소감을 밝혔다. 존슨은 “날 명예의 전당으로 이끈 패스트볼과 긴 머리는 더 이상 없지만, 명예의 전당에 선정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영어와 에스파냐어로 연설을 하며 도미니카 공화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온 선수들을 응원했다.
아울러 토미존 수술을 받은 우완 투수로는 처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스몰츠는 수술 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야구는 한 해로 끝나는 스포츠가 아니다”라며 후배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비지오는 “매우 특별한 일이다. 휴스턴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는 건 쉽지 않다”며 “그들과 함께 이 자리를 즐기게 돼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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