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훈' SK, 갑작스런 팬사인회 인기 1위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7.28 06: 29

갑작스럽게 열린 팬 사인회지만 열기는 대단했다.
SK가 변함없이 미국에서 시즌 준비를 펼치고 있다. SK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끝난 뒤 라스베가스에서 어바인으로 이동 코칭 스태프는 전지훈련을 준비했다. 그리고 선수단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에 입국해 곧바로 훈련을 시작했다.
문경은 감독 부임 후 SK는 미국 어바인에서 전지훈련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그만큼 많은 기회의 땅이었다. 문 감독은 첫 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3위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챙겼다.

따라서 문 감독과 SK에게 어바인은 기회의 땅. 통합 챔피언 등극을 위해 노력하는 이번 전지훈련서 SK는 어린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미국 어바인은 현지에서도 살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안전한 치안과 잘 준비된 기반시설로 인해 인근 LA 보다 더 살기가 안정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한국인들도 어바인에 많이 모여살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SK가 전지훈련서 연습 경기를 펼치면 관전을 위해 연습장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는 어바인에서 열리고 있는 SK 농구교실 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많이 찾는다.
연습경기서 화려한 플레이가 나오면 환호성이 터지기도 한다. 물론 미국 프로농구(NBA)처럼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프로 선수들의 활약에 어바인 현지인들도 깜짝 놀란다.
지난 27일 연습경기를 마친 뒤 SK는 갑작스럽게 팬 사인회를 개최했다. 이날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빼어난 외모를 자랑하는 이승준과 이동준. 어린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함께 온 부모들에게까지 승준-동준 형제는 가장 많은 사인을 받았다.
반면 사진 순위는 선수가 일등이 아니었다. '마지막 승부' 세대의 주인공인 문경은 감독이 가장 많은 제의를 받았다. 특히 부모들이 아이를 앞세워 사진을 찍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고 즉석에서 예전의 향수가 느껴졌다.
문경은 감독은 "비록 한국이 아니지만 SK에 대해 그리고 한국 농구에 대해 여전히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곳에서 그동안 많은 것을 얻었다. 특히 이 분들의 사랑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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