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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높이? 이정협 활동량? 슈틸리케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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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주, 서정환 기자] 높이의 ‘시누크’냐. 아니면 많은 활동량의 ‘군데렐라’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최종낙점을 받을 국가대표 원톱은 누가 될까.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9일 오후 6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서울 이랜드 FC를 상대로 치른 연습경기서 2쿼터 터진 이정협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슈틸리케 감독은 승패보다 선수들의 옥석 고르기와 최적의 조합을 찾는데 의미를 뒀다. 이를 위해 90분 경기를 3쿼터로 나눠서 진행했다. 쿼터가 끝날 때마다 대부분의 선수를 교체해 최대한 많은 기회를 부여했다. 아울러 기존 선수들끼리도 서로 다른 조합을 계속해서 시험했다.

1쿼터 슈틸리케 감독은 처음으로 4-3-3 전술을 가동하며 김신욱을 원톱에 배치했다. 김신욱은 1쿼터 14분으로 좌측에서 홍철이 올려준 공을 헤딩슛으로 시도했다. 머리에 맞지 않았지만 파괴력이 있었다. 26분에도 김신욱의 패스에 이은 권창훈의 슈팅이 터졌다.

김신욱은 다른 선수들에게 공격활로를 뚫어주는 링커 역할에도 충실했다. 다만 아직 다른 선수들과 손발이 맞지 않아 슈팅의 세밀함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김신욱과 다른 선수들이 크로스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위력이 배가돼 충분히 골까지 터질 수 있었다.

2쿼터에는 김신욱과 교대한 이정협이 투입됐다. 첫 골은 이정협이 터트렸다. 2쿼터 26분 이재성이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김영광이 쳐냈지만 공을 잡은 이정협이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이정협의 위치선정과 순간쇄도능력이 돋보였다.

슈틸리케는 3쿼터에도 이정협과 김신욱을 반반씩 써보며 끝까지 시험했다. 슈틸리케는 “김신욱은 최대한 중앙에서 경합하도록 지시했다. 그래야 상대에게 위협이 된다. 이정협은 측면까지 폭 넓게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두 선수 스타일이 다르다”고 평했다.

이정협은 “오늘 내가 골을 넣었다고 주전이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팀에 김신욱 형과 이용재도 있다. 누가 뛰든 우리 팀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슈틸리케는 베스트11에 대해 “일요일까지 고민할 것”이라며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김신욱과 이정협은 서로 뚜렷하게 스타일이 다르다. 슈틸리케 감독이 각기 다른 전술운용을 위해 두 선수를 교대로 쓸지, 아니면 한 선수를 확실한 주전 공격수로 낙점할 것인지 궁금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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