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 "유럽파 없어 기량 떨어진다는 소리 듣지 않았으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7.30 17: 27

"유럽파가 없어 기량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2015 동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마지막 국내 담금질에 들어갔다. 슈틸리케호는 3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서 구슬땀을 흘렸다. 명단 발표 이후 지난 27일 처음으로 파주에 모였던 슈틸리케호는 이날 훈련을 마지막으로 31일 오전 결전지인 중국 우한행 비행기에 오른다.
홍철(수원)은 이날 오후 훈련 전 인터뷰서 "우리에겐 중국, 일본, 북한전 모두 중요하다. 모두 승리해서 우승하고 돌아오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홍철은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A대표팀에서 입지를 다질 기회를 잡았다. 그간 수 차례 태극마크를 달며 가능성을 선보였지만 얻은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는 못했다. 이번에도 왼쪽 측면에서 이주용(전북)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김영권(광저우 헝다), 정동호(울산) 등도 잠재적 경쟁자다. 
홍철은 "유럽파가 없어 기량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한국,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홍철은 "슈틸리케 감독님이 15개의 클럽에서 23명의 선수들이 왔다고 말했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조직력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날씨가 덥기 때문에 많은 대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우한의 불볕더위에 대한 대응책을 밝혔다.
슈틸리케호는 내달 2일 개최국 중국과의 경기서 첫 실전을 치른 뒤 5일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벌인다. 9일엔 북한과 최종전을 펼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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