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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프라이스 공식 영입… 1대3트레이드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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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이번 트레이드 시장의 투수 마지막 대어인 데이빗 프라이스(30)의 행선지도 결정됐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그 이상을 노리는 토론토가 과감한 베팅으로 프라이스를 품에 안았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을 비롯한 메이저리그 주요 소식통은 31일 “토론토가 프라이스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토론토는 프라이스를 얻는 대가로 유망주 투수인 다니엘 노리스, 자이로 라보트, 맷 보이드를 내놓는다. 양 구단은 나란히 신체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프라이스는 206경기(선발 201경기)에서 95승54패 평균자책점 3.11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리그의 대표적인 좌완 특급 에이스다.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된 프라이스는 1년 사이에 두 차례의 트레이드를 경험하게 됐다.

프라이스는 올 시즌 디트로이트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9승4패 평균자책점 2.53의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지만 대권 도전을 위해 확실한 에이스 선발 카드가 필요한 토론토는 막판 협상을 통해 프라이스를 품에 안았다.

토론토는 올 시즌 가공할 만한 타선을 구축하고 있었으나 마운드는 전체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전력이었다. 선발진은 R.A 디키(5승10패 평균자책점 4.27), 마크 벌리(11승5패, 3.29), 드류 허치슨(9승2패, 5.42), 마르코 에스트라다(7승6패, 3.55), 애런 산체스(6승4패, 3.44) 등이 이뤘으나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그러나 프라이스의 영입으로 이런 걱정은 한시름 덜었다.

미 언론들은 토론토가 프라이스를 잡기 전 뉴욕 양키스도 프라이스 영입에 관심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노리스를 앞세운 토론토가 디트로이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 만 22세의 좌완 투수인 노리스는 토론토 팜에서 손꼽히는 투수 유망주로 지난해 MLB에 데뷔했으며 올 시즌은 5경기에 선발로 나가 1승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로 좌완 투수인 자이로 라보트(21), 역시 좌완 투수인 맷 보이드(24) 또한 디트로이트로 이적했다. 도미니카 출신의 라보트는 싱글A 레벨에서 뛰고 있으나 잠재력이 있는 유망주로 평가된다. 보이드는 올 시즌 MLB에 데뷔한 젊은 투수로 시즌 2경기에 선발로 나갔으나 2패 평균자책점 14.85에 그쳤다. 다만 트리플A 레벨에서는 3승1패 평균자책점 2.77로 준수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에 토론토는 최근 콜로라도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영입한 것에 이어 프라이스까지 영입, 대권 도전에 대한 뜻을 분명히 했다. 토론토는 30일까지 51승51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와의 승차는 7경기로 벌어진 상황이지만 와일드카드 획득권까지는 아직 2경기차로 차이가 크지 않다.

한편 프라이스의 토론토행이 확정됨에 따라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굵직한 선발 투수로 뽑혔던 3명은 모두 둥지를 옮겼다. 조니 쿠에토는 신시내티에서 캔자스시티로, 콜 해멀스는 필라델피아에서 텍사스로, 그리고 프라이스는 디트로이트에서 토론토로 각각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제 이적 시장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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