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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밤선비' 이준기, 이 매력적인 '츤데레'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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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이준기의 매력이 여심(女心)을 사로잡았다.

'밤을 걷는 선비' 속 이준기는 차갑고 이성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따뜻하고 정이 많은 남자다. 이 같은 '츤데레' 매력은 그를 바라보는 이유비 앞에서 극대화 된다. 사람이 될 수 없는 자신의 한계를 알고 일부러 차갑게 대해 그녀의 마음을 떠나게 하려는 것이다.

인간과 사랑을 할 수 없는, 또는 하지 않는 그의 피할 수 없는 선택이지만 알면서도 자꾸 이준기에게 마음이 쏠리는 건 왜 일까. 대놓고 나쁜 남자는 아닌데 그렇다고 해서 또 착한 남자는 아닌 것이 이상하게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준기의 타고난 캐릭터 해석력이 빛을 발한 것이리라.

이준기는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이하 밤선비)에서 음석골의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얼마나 이 남자의 매력이 출중하냐면, 그가 사람이 아닌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기녀 수향(장희진 분)도 마음을 빼앗겨 안달이 났을 정도다.

지난 30일 방송된 '밤선비' 8회에서 성열에게 진심을 묻던 조양선(이유비 분)이 그의 차가움 탓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날 양선은 성열에게 "저를 왜 탐라로 보내시려고 하시는지 들었습니다. 저는, 제 마음은"이라며 울먹였다. 그러나 김성열은 듣고 싶지 않다는 말로 매몰차게 돌아섰다. 양선은 이에 굴하지 않고 "제가 관아에 잡혀가면 선비님께 해가 될까봐 저를 탐라로 보내시려는 겁니까. 선비님의 진심을 알고 싶습니다"고 재차 물었다.

성열은 "진심을 운운하는 네가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억지로 입을 맞추려 했다. 이내 행동을 멈추며 "내게 더한 걸 바란 것이냐? 내가 널 연모라도 할 줄 안 것이냐"고 마음과 정반대로 이야기 했다. 성열의 모진 말에 양선은 눈물을 흘리며 돌아섰다. 마치 나쁜 남자 DNA라도 갖고 있는 것처럼 타고난 냉정함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이렇게까지 차갑게 대해는 이유는 그도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흡혈 욕구를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쉽게 사랑도 할 수 없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물론 그가 늘 차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양선에게 가죽신을 선물했고, 꿈이라는 가정 아래 설레는 키스를 하기도 했다. 한밤중 숲을 걷거나 위험한 상황에는 언제나 양선의 곁을 지키며 따뜻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성열을 연기하는 이준기는 뱀파이어의 화끈한 액션부터 감성을 자극하는 로맨스까지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며 '밤선비'를 이끄는 핵심 존재로 활약하고 있다. 어느 한 곳을 지그시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언제나 '심쿵'(심장을 쿵쾅거리게) 한다.

이준기는 처음 본 사람이라도 진심인 듯 느껴지게 만드는 감정 연기의 능력자다. 아닌 척을 하면서도 양선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절절한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사극은 물론 현대극에서도 어울리는 것 외모와 출중한 연기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뱀파이어라는 진부하고 어려운 소재를 진정성 있게 그려낸 배우 이준기의 이름값이 톡톡히 발휘되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밤선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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