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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0.379’ 강정호, 이달의 신인 최유력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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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눈부신, 폭발적인, 엄청난. 어떤 수식어도 모자랄 정도의 환상적인 7월을 보낸 강정호(28, 피츠버그)가 이제 이달의 신인상 사냥에 도전한다. 경쟁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최유력후보 중 하나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강정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 5번 유격수로 출전, 2루타 세 방을 몰아치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을 종전 2할9푼3리에서 2할9푼9리로 끌어올린 강정호는 MLB 진출 후 첫 한 경기 3장타를 기록하며 환상적이었던 7월 일정을 그림같이 마감했다.

5월 들어 좋은 활약을 펼쳤던 강정호는 6월 들어 타율이 2할2푼1리로 급락하며 위기를 맞이하는 듯 했다. 그러나 7월에 대폭발했다. 강정호는 7월 25경기에서 타율 3할7푼9리(87타수 33안타)로 대폭발했다. 이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기록이다. 하물며 신인 선수 중에서는 대적할 이가 마땅치 않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그나마 오두벨 에레라(필라델피아)가 타자 중에서는 강정호와 경쟁자였다. 그러나 에레라는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1안타에 머물러 타율 3할6푼2리로 7월을 마감했다. 홈런을 비롯한 장타 숫자에서도 강정호에 뒤지며 타석에 들어선 횟수도 적다. 내셔널리그에서는 7월의 강정호와 비교할 만한 신인 타자가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투수 쪽에서 경쟁자가 나올 수도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크리스 헤스턴(샌프란시스코)가 가장 큰 경쟁자다. 헤스턴은 7월 5경기에서 34⅓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했다. 맷 위슬러(애틀랜타)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가장 많은 승리를 따낸 내셔널리그 투수다.

그러나 지금껏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이 모두 야수 쪽에서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강정호도 기대감을 품기에 충분하다. 유격수 포지션이라는 고려사항이 있고 투수들에 비해 팀 공헌도가 결코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선발보다는 매일 경기에 나서는 타자가 더 가치가 있다”라는 뿌리 깊은 MLB의 사상도 분명 존재한다. 강정호에게는 호의적인 조건이 적지 않다.

만약 강정호가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한다면 이는 2003년 4월 당시 시카고 컵스 소속이었던 최희섭 이후 첫 쾌거가 된다. 최희섭은 당시 20경기에서 타율 2할4푼1리, 5홈런, 14타점을 올렸다. 류현진은 2013년 당시 꾸준히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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