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행 도중 재트레이드 소문에 휩싸였던 알렉스 우드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01 11: 35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7월 31일(이하 한국시간)애틀랜타 브레이브에서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된 좌완 선발 투수 알렉스 우드가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 또 한 번 트레이드 소문에 휩싸였다. 정작 자신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애틀랜타에서 LA로 오고 있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
이날 다저스에 합류해야 되는 우드는 애틀랜타에서 LA로 오는 비행기에 올랐다. 자신의 트위터에 ‘LA 공항까지 직항으로 날아간다. 애틀랜타 안녕’이라는 멘션을 남긴 다음이었다. 우드는 전날 트레이드 발표 직후에는 ‘다저스의 일원이 되어 설렌다. 내일 새로운 동료들과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한 시간도 남지 않은 시점에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이 자신의 트뤼터에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우드 트레이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다저스-컵스의 3각 트레이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다저스가 클리블랜드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원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다저스-컵스 트레이드 논의 소문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던 FOX SPORTS의 켄 로젤탈 기자는 ‘다저스가 컵스와 협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클리블랜드가 더 큰 트레이드 협상과정에서 우드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우드는 클리블랜드로 다시 발길을 돌려야 할 것 처럼 여겨졌다. 이어지는 트윗 멘션에 큰 의문을 제기하기 어려웠던 것은 다저스의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 파르한 자이디 단장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 인물들 이었기 때문이다.
둘은 지난 겨울에도 마이애미 말린스와 거래를 일으켜 여기 포함 됐던 투수 앤드류 히니를  LA 에인절스에 주고 하위 켄드릭을 데려왔다. 지미 롤린스 영입 때는 물론 연봉 부담도 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트레이드 과정에서 데려온 마이너리거 잭 에플린도 활용했다.
이번 여름 트레이드에서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받았던 드래프트 픽을 애틀랜타와 거래 때 넘겨줬다.
이러니 다저스- 컵스- 클리블랜드 3각 트레이드가 마냥 황당하게 들리지는 않았던 셈이다. 하지만 ‘파문’은 로젠탈 기자가 다저스가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카라스코를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할 가능성에 대해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에 의하면 그런 소문은 믿지 말라고 했다’고 멘션을 날리면서 금방 가라 앉았다.
이후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지날 때까지 다른 루머들은 들리지 않았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우드는 “혹시 오늘 다저스에서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나”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전혀 듣지 못했다”며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하긴 비행기 안에서 이런 이야기까지 다 들을 수는 없는 것이 당연하긴 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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