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이적 댄 해런, 시즌 후 은퇴시사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02 04: 28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1일(이하 한국시간)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 된 우완 투수 댄 해런이 올시즌을 마친 후 은퇴할 의사를 표명했다.
해런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밀워키에 있다. (컵스에서는)등번호 #50을 사용하게 된다. 이 번호는 내가 처음 달았던 번호이기도 하고 아마도 마지막 번호가 될 것이다’라는 멘션을 남겼다.
해런의 새 팀인 컵스는 현재 밀워키에 원정 중이다. 등번호 #50은 해런이 200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시즌에 사용했던 번호다. 해런은 이듬해인 2004년에는 세인트루이스에 있었음에도 등번호를 #55번으로 바꿨다.

해런은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1일 마이너리그 선수 2명과 2:1 트레이드를 통해 컵스로 이적이 발표됐다. 앞서 지난 해 12월 LA 다저스에서 내야수 디 고든, 미구엘 로하스 등과 함께 3:4 트레이드에 포함 돼 마이애미로 갔다. 트레이드 직전 자신에게 걸려 있던 베스팅 옵션을 달성했고 스스로도 다저스에 남기로 했지만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당시 다저스는 해런의 올 시즌 연봉 1,000만 달러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다저스의 연봉 지불 의무는 해런이 컵스로 이적했어도 여전히 유효하다.
해런은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될 당시 가족이 거주하는 서부지역을 떠나는 것에 대해 상심을 표현했고 한동안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컵스로 이적한 것 자체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런은 이날 트위터 멘션 말미에 ‘이 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 나는 컵스의 일원이다’라고 말했다.
해런은 올시즌 7승 7패를 기록하고 있어 3승만 추가하면 2005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시절 14승으로 시작한 두 자리 승수 행진을 11연속 시즌으로 이을 수 있게 된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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