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래리 루키노 사장, 올시즌 후 사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03 04: 46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보스턴 팬들에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물했던 보스턴 레드삭스 래리 루키노 사장이 3일(이하 한국시간) 올시즌을 마친 후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루키노 사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서 ‘올해가 변화를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나의 새로운 역할을 포함해서 팀의 변화를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샘 케네디 COO가 나의 뒤를 이어 사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루키노 사장은 성명에서 ‘ 200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언제 물러나야 할지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구단과 계약이 이 같은 조항을 넣기도 했다’며 “2013시즌이 끝난 뒤 존 헨리 구단주 등 구단주 그룹과 내 역할을 축소하는 문제에 대해 이미 이야기하기 시작했다’고 밝혀 은퇴 계획이 오래 전부터 마련 된 것임을 강조했다.

루키노 사장은 2002년2월 현재 구단주 그룹이 보스턴을 매입한 뒤 사장으로 영입 됐다. 2004년 월드시리즈 우승 한을 푼 것을 비롯 올 해까지 13년 동안 재직하면서 월드 시리즈 3회 우승을 일궜다.
프린스턴 대학과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루키노 사장은 변호사가 되어 로펌에서 일하는 동안 프로스포츠 구단의 법률적인 일들을 처리해준 것으로 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보스턴에 오기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사장도 맡았던 루키노는 두 구단에서 최고경영자로 재직할 당시 새 구장을 신축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볼티모어가 현재 사용하는 오리올 파크, 샌디에이고의 홈구장 펫코 파크가 모두 로키노가 재직할 당시 건설됐고 이후 메이저리그는 새 구장 신축붐이 일기도 했다.
한편 루키노가 사장에서 물러난 뒤 보스턴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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