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역대 패배 중 FIFA 랭킹 최하위에 당한 결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8.03 08: 34

"일본 축구 역대 패배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팀에 당한 좋지 않은 결과".
북한이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첫 판서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북한은 2일(한국시간) 오후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1차전서 박현일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동아시안컵 첫 경기서 패배를 당한 일본은 쑥대밭이 됐다. 일본 언론들도 이날 패배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 닛칸스포츠는 3일 "아시아에서 이길 상대가 없는 상대에게 패했다"라는 제목으로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일본 대표팀은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중이다. 지난 6월 15일 열린 싱가포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서 싱가포르와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이번에는 북한에 패한 것.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서 최악의 수준의 팀에게 패배를 당한 일본 축구의 상황이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번 무승부 상대인 싱가포르는 FIFA 랭킹 150위에 불과하다. 물론 싱가포르에 비해 북한의 수준은 높다. 북한은 현재 129위. 아시아에서 2번째로 높은 일본(50)이 패하기에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상황.
닛칸스포츠는 "일본 축구 패배 중 가장 낮은 순위의 팀에게 당한 것이다. 부정적인 역사라고 할 수밖에 없다"면서 "1993년 FIFA 순위 제정 이후 100위 이하의 국가에 패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첫 번째 패배도 북한이었다. 당시 북한은 124위로 이번이 가장 낮은 순위팀과 대결서 패배였다"고 전했다. /10bird@osen.co.kr
일본전서 북한 리혁철(7번)의 드리블 모습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