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에르난데스, 켈리 오스본 실언에 일침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05 06: 48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미국 대선 후보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비난하면서 자신도 인종차별적인 언사를 한 영국 출신 가수 겸 배우 켈리 오스본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FOX SPORTS 보도에 따르면 오스본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한 TV 방송에 출연,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트럼프는 “멕시코 정부가 자국민을 미국에 보낼 때 최고의 사람들을 보내지 않는다. 멕시코 정부는 문제가 많은 사람들을 보낸다. 그런 사람들이 미국에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온다. 그들은 마약과 범죄, 강간을 미국에 옮긴다”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다.
오스본은 TV에 출연, 트럼프에 대해 이야기 하던 도중 “만약 트럼프 당신이 모든 라티노(중남 아메리카 사람)들을 미국에서 쫓아낸다면 당신 집 화장실 청소는 누가 하게 되는 거죠?”라고 발언했다.

오스본의 발언은 당초의 의도에 관계없이 충분히 인종차별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었고 이에 따라 SNS가 뜨거웠다.
에르난데스 역시 이를 접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멘션을 남겼다. ‘지금 일찍 야구장으로 가고 있다. 그러니 내가 클럽하우스 화장실을 청소할 수 있을 것이다. 맞지? 켈리 오스본’이라고.
에르난데스는 미국의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다. 푸에르토리코 역시 400년 간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언어, 문화, 혈통에서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과 유사점이 많다. /nangapa@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