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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아빠를부탁해' 이경규 말고 주상욱 '복수혈전2'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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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경주 기자] 배우 주상욱의 '복수혈전2', 진짜 어떨까.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이하 '아빠를 부탁해')'에서는 주상욱을 '복수혈전2'에 섭외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경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딸 예림에게 자신이 감독, 주연, 제작을 맡은 '복수혈전'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영화사를 찾았다. 그리고 한 명의 게스트, 주상욱을 불렀다.

주상욱을 부른 목적은 '복수혈전'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경규는 주상욱을 향해 "액션 영화 찍은 적 있지"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인 영화 어때"라며 주상욱의 의중을 떠봤다.

영문을 모르던 주상욱은 이후 이경규의 입에서 떨어진 '복수혈전2'를 듣고는 그 의도를 간파했다. 이경규는 주상욱에게 "너의 이미지에 손상이 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태국 올로케이션 촬영이다"라고 말해 주상욱을 꼬드겼다. 그런 이경규에게 주상욱은 "일단 '복수혈전'을 보자"며 급히 화제를 돌렸다.

이경규의 설득에 주상욱의 본심은 어땠을까. 그는 '아빠를 부탁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액션 영화는 사실 내용이 다 비슷하다. 다만, 원빈이 하면 '아저씨'이고 이경규가 하면 '복수혈전'인 것이다"라면서 "이경규는 나보다 좋은 배우를 만나서 '복수혈전2'를 했으면 좋겠다. 나는 모자란 배우다"라고 돌려 거절,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경규는 끈질겼다. 그는 갑자기 말을 타러 가자고 제안, 스크린 승마장으로 주상욱을 데려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상욱은 무언가에 홀린 듯 말 위에 올라타 말을 타기 시작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그렇게 한 게임이 끝난 뒤, 이경규의 의도가 또 한번 드러났다. 이경규는 한 게임을 마치고 숨을 헐떡이는 주상욱을 향해 "우리 딸 예림이랑 스크린 승마 대결을 한 번 해봐라. 예림이가 이기면 주상욱이 태국가서 '복수혈전2' 찍는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주상욱이 거절할 틈도 없이 주상욱과 예림의 스크린 승마 대결은 시작됐다. 주상욱은 이미 지친 상태였지만 "'복수혈전2'는 안돼"를 외치며 전력으로 게임에 임했다. 결과는 간절하면 이기는 걸까. 주상욱의 역전승으로 스크린 승마 대결은 끝이 났다.

이렇듯 장난스럽게 시작된 '복수혈전2' 이야기였지만 한 '멋짐', '잘생김' 하는 주상욱의 본격 액션 영화를 보고 싶기도 한 마음이다. 그런만큼 진짜 한번 '복수혈전2'를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한편 '아빠를 부탁해'는 평소 표현이 서툰 아빠들이 딸과 함께 지내며 좌충우돌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아빠를 부탁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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