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뜨고 싶니?…'여덕'을 모아봐[걸그룹 입덕기②]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08.14 10: 00

"언니 사랑해요~"
한 달만 해도 쏟아지는 아이돌 그룹은 수두룩하다. 그 중 소리없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그야말로 아이돌 홍수시대. 살아 남기 위해 데뷔 전부터 알찬 전략과 차별화 된 무기는 필수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핫'한 생존 필살기는 '여덕'이다. '여덕'이란 '여자 연예인을 좋아하는 여성 팬들'을 일컫는 말인데 특히 걸그룹 가운데서 중요한 포인트다. '여덕몰이'는 치열한 걸그룹 전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남성 팬들은 여가수를, 여성 팬들은 남가수를 좋아하기 마련인 상황에서 걸그룹이 여성 팬까지 품게 되면 팬덤 규모에서 앞장서게 된다. 게다가 남성 팬들보다 좀 더 적극적인 여성 팬들이 앞장서서 좋아해 주면 더욱 막강한 팬덤 화력이 완성된다.  
최근 각광받는 걸그룹을 보면 '여덕' 멤버가 꼭 있다. 여자친구 예린, 레드벨벳 예리, 마마무 문별 등이 신인 걸그룹 가운데 도드라지는 '여덕' 멤버다. 더 위로 올라가면 소녀시대 태연, 미쓰에이 수지, 투애니원 씨엘, 에이핑크 보미 등이 있다.
'여덕' 멤버의 매력은 다양하게 손꼽힌다. 내숭 없는 소탈한 매력, 돋보이는 팬서비스, 여심을 사로잡는 카리스마, 여동생 같은 상큼함 등이 그것. 여기에 탄탄한 실력까지 더해지면 더할 나위 없이 '땡큐'다.
비주얼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과거 비주얼 담당 멤버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얻기란 쉽지 않았지만 요즘은 달라졌다. 여신급 외모로 여성들의 동경을 사거나 다른 걸그룹에 뒤지지 않는 비주얼로 팬들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 수 있다.
'여덕' 멤버의 존재 여부에 따라 팀 전체의 인기가 달라지니 관계자들로서는 이들을 돋보이게 키우는 게 중요해졌다. 그렇다고 인위적인 설정은 금물이다. 자칫하면 비호감으로 낙인 찍힐 수 있기 때문.
피 나는 노래 춤 연습에 매끈한 몸매 관리에도 벅찬 걸그룹 멤버들이지만 이젠 '여덕 몰이'까지 신경 써야 하니, 여러모로 피곤한 그들이다.  /comet568@osen.co.kr
SBS플러스 제공, 마마무 씨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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