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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원걸•소시, 어느새 중견 그룹이 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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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20일(목) 밤 M-net의 가요순위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 1위 자리를 놓고 빅뱅 유닛 GD&T.O.P.의  ‘쩔어’와 원더걸스의 ‘I Feel You’가 경합을 벌인 끝에 트로피는 GD&T.O.P에게 돌아갔다. 2007년 하반기 국민가요 ‘Tell Me’와 ‘거짓말’을 각각 발표, 뜨거운 인기경쟁을 벌이기도 했던 두 팀. 8년 만에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의 재회는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섰을 것이다.

당시 데뷔 1.2년 차의 앳된 모습의 10대 후반~20대 초반의 두 그룹 멤버들은 ‘제2의 빅뱅’, ‘차세대 원더걸스’를 꿈꾸며 같은 무대에 선 여러 후배 그룹들 앞에서 어엿한 선배로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새 시간이 꽤 흘렀구나!’라고 탄성을 자아냈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중견 그룹이란 단어를 이름 앞에 놓기에 무척 자연스러워진 빅뱅과 원더걸스는 2006년과 2007년에 가요계에 데뷔해서 최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데, 엇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펼치며 생방송 순위 프로그램을 위해 각 방송사 대기실을 나눠 쓰던 두 그룹이 2015년 8월 하순 새 앨범 발표와 더불어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남성 보컬 그룹으로 등장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SG워너비와 원더걸스와 더불어 ‘국민 걸 그룹’의 위상을 갖게 된 소녀시대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먼저 솔로 활동 및 군복무 등으로 4년간의 공백기간을 가졌던 SG 워너비는 4년 만에 “The Voice”란 타이틀의 EP를 선보이며, 실시간 및 일간 음원차트 정상에 오른 ‘가슴 뛰도록’과 ‘좋은 기억’이 높은 인기를 누리며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바이브, 브라운 아이드 소울. 포맨 등 여러 보컬 그룹들이 사랑을 받았지만 TV출연보다는 공연과 앨범 위주로 활동을 펼쳐왔기에 보다 접하기 쉬운 매체에서 만날 수 있었던 SG워너비의 부재는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어느새 결성 11년이 된 중견그룹 반열에 이른 SG워너비의 재도약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월 초 ‘Party’란 노래로 공백을 깨고 돌아 온 소녀시대는 18일 다섯 번째 정규 앨범 “Lion Heart”를 마침내 공개했다. 8인조로 재편된 이후 처음 선보인 정규음반에 대한 부담감은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보이지만, 영원한 라이벌이자 절친 원더걸스를 비롯 빅뱅, SG워너비 등 선배 그룹들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위안이자 행운이 아닐까 싶다.

2000년대 중 후반 가요계에 등장해서 데뷔 이후 줄곧 정상의 자리에 있었던 SG워너비와 빅뱅,원더걸스와 소녀시대.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대중음악계 중견그룹이자 이제는 어엿한 여러 후배 그룹(가수)들의 롤 모델로서 그에 어울리는 최고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길 기대한다./osenstar@osen.co.kr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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