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MIA 스탠튼-페르난데스, 9월에 뭉친다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김태우 기자] 마이애미가 자랑하는 두 보물인 지안카를로 스탠튼(26)과 호세 페르난데스(23)가 차례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팀은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 간 상황이지만 두 선수가 함께 뛰는 모습은 팬들에게 적잖은 볼거리를 선사할 수 있다. 내년 마이애미의 기상도와도 연결된다.

두 선수는 마이애미의 자랑이자 메이저리그(MLB)를 이끌어나갈 슈퍼스타감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37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스탠튼은 마이애미의 최고 스타이자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 중 하나다. 2013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물론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위협했던 페르난데스는 사이영상 후보진의 세대교체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부상으로 흐름이 자주 끊기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스탠튼은 6월 27일까지만 총 27개의 홈런을 때리며 2년 연속 홈런왕이 유력시됐으나 불의의 왼손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초 4~6주 정도면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회복이 더뎌 아직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런 스탠튼은 곧 정상적인 타격을 할 수 있을 전망이며 현지 언론에서는 “열흘 내로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 보도대로 간다면 9월 초다.

2014년 초 팔꿈치인대접합수술(토미존서저리)을 받고 일찌감치 후일을 기약한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복귀 후 7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다만 8월 8일 애틀랜타전에서 이두근에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내려갔으며 결국 재활을 해야 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미련을 버린 팀 사정상 시즌을 그대로 마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마이애미 헤럴드’ 등 현지 언론은 페르난데스가 조만간 복귀를 향한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으로 9월 중순 정도에는 복귀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의 복귀라 팀 성적에 큰 의미는 없다. 그래도 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동시에 내년을 대비한 컨디션 점검 및 여러 가지 실험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즌 내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올 시즌 번갈아가며 부상을 당하는 통에 한 번도 같이 뛴 적이 없다. 스탠튼은 6월 27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시즌 중반까지 재활하던 페르난데스는 7월 3일 MLB 복귀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두 선수가 한 경기장에 서 있는 기억은 지난해 5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마이애미 팀 가치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이들이 올 시즌 투·타에서 팀 승리를 합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ullboy@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