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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클락슨, 필리핀대표팀에서 첫 훈련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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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조던 클락슨(23, LA 레이커스)이 필리핀대표팀에 합류했다.

‘필스타’ 등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클락슨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마닐라에서 열린 필리핀대표팀 연습에 처음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넘어온 클락슨은 아직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 슈팅 등 가벼운 훈련만 소화했다고 한다.

이날 많은 필리핀 언론과 팬들이 경기장에 모여 클락슨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전술훈련에서 빠진 클락슨은 가볍게 슈팅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필리핀 동료들도 클락슨과 영어로 소통하며 친근함을 보였다.

클락슨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태어나 미주리대학을 졸업한 미국시민권자다. 하지만 어머니가 필리핀 출신인 클락슨은 필리핀대표로 뛰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제농구연맹(FIBA)에서는 16세 이전에 국적을 바꾼 선수에게 외국선수가 아닌 국내선수자격을 주고 있다. 16세 이후에 국적을 바꾼 선수는 국가 당 한 명만 뛸 수 있다. 필리핀은 이미 한 명의 귀화선수로 안드레이 블라치(29)를 선발한 상태다. 탭 볼드윈 필리핀대표팀 감독은 당초 클락슨에게 국내선수 자격이 없다고 보고 그를 선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다. 

그런데 필리핀농구협회는 클락슨이 16세 이전에 필리핀 시민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아시아선수권에 그를 국내선수로 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필리핀농구협회는 관련서류를 제출하고 FIBA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196cm의 장신가드 클락슨은 지난 시즌 LA 레이커스에서 59경기 중 38경기에 주전으로 뛰면서 11.9점, 3.2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클락슨은 올 루키 베스트5에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드래프트서 전체 2순위로 레이커스에 뽑힌 디앤젤로 러셀은 “클락슨과 뛸 날이 기다려진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클락슨이 아시아무대로 온다면 당장 넘버원 가드로 등극하게 된다. 블라치까지 보유한 필리핀은 사실상 현역 주전급 NBA선수 두 명이 동시에 코트에 서게 되는 셈. 그럴경우 필리핀은 단숨에 이란과 중국을 넘어 아시아최강국으로 군림하게 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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