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男 200m서 19초55 '4연패 달성'...통산 10번째 金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27 21: 56

역시 남자 200m의 절대 강자는 '번개'였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4연패를 달성했다.
볼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 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볼트의 기록은 19초55로, 이번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이다.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이 강력한 우승 경쟁자로 꼽혔지만, 볼트는 게이틀린의 반란을 허용하지 않았다. 볼트는 자신의 주력 종목답게 예상대로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 200m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했다.

스타트에 약점이 있는 볼트이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볼트는 0.147초에 시작점을 박차고 나섰다. 8명의 선수 중 3번째였다. 경쟁자 게이틀린은 0.161초. 게이틀린은 중반까지 앞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반 이후 볼트에 역전을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2위 게이틀린의 기록은 19초74.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나소 조보드와나는 국가 신기록인 19초87로 들어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오사카 대회에서 남자 200m 은메달을 차지하며 정상권으로 올라선 볼트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2009 베를린 대회, 2011 대구 대회, 2012 런던 올림픽, 2013 모스크바 대회, 2015 베이징 대회 정상에 올랐다.
남자 200m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을 추가한 볼트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통산 10번째 금메달을 기록했다. 최다 금메달 공동 2위 칼 루이스, 마이클 존슨(이상 미국, 8개)과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통산 메달은 12개로, 남녀를 통틀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다 메달 2위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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