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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 굳히기’ 그레인키, 클레멘스 대기록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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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잭 그레인키(32, LA 다저스)가 시즌 14승 고지에 오르며 사이영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와 더불어 로저 클레멘스(53)가 가지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레인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기록하는 등 맹위를 떨친 끝에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천신만고 끝에 1-0으로 승리해 그레인키는 시즌 14승(3패) 고지에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67에서 1.61로 좀 더 떨어졌다.

팀 타선이 병살타만 5개를 치는 등 답답한 양상을 이어간 경기였다. 그러나 이런 타선의 빈공에 익숙한(?) 그레인키는 아무런 동요 없이 묵묵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3회 2사 1,2루 위기를 넘긴 그레인키는 5회에도 1사 1,3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후속타를 틀어막으며 5이닝 고지를 넘겼고 이후 7회까지 호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로써 그레인키는 올 시즌 26번의 등판에서 10번째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다저스 역사상 단일 시즌 6이닝 이상 무실점 경기를 가장 많이 한 투수는 1963년의 샌디 쿠팩스(12회)다. 그레인키의 올 시즌 기록은 2011년과 2013년의 클레이튼 커쇼, 1972년 돈 서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프랜차이즈 2위 기록이다.

여기에 1실점 이하 경기를 따지면 벌써 18번째다. 엄청난 성적인데 이는 역대 기록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역대 단일 시즌 1실점 이하 경기 기록은 ‘로켓’ 로저 클레멘스가 가지고 있다. 클레멘스는 토론토 시절이었던 1997년 당시 21번이나 1실점 이하 경기를 했었다. 당시 클레멘스는 34경기에서 264이닝을 던지며 21승7패 평균자책점 2.05, 탈삼진 292개를 기록하며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분을 모두 쓸어담았다. 생애 세 번째 사이영상도 따라왔다.

클레멘스는 휴스턴 시절이었던 2005년에도 20번이나 1실점 이하 경기를 했다. 페드로 마르티네스(2003년), 그렉 매덕스(2002년), 오렐 허샤이저(1985년), 케빈 브라운(1996년) 등 당대를 대표했던 투수들도 20회 ‘1실점 이하 경기’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레인키 개인적으로는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2009년 18회가 최다다. 올해 아직 시즌이 한참 남아 있음에도 개인 기록과는 어깨를 나란히 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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