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이승엽 역대 최다 2루타 기록도 넘본다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5.08.28 10: 22

 
삼성의 이승엽(39)은 8월 27일 대구홈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장원준의 초구를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팀이 3-2에서 4-2로 달아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날 이승엽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팀이 7-6으로이기는데 기여했습니다. 이로써 이승엽은 올 시즌 22호를 합쳐 개인 통산 412호를 기록했습니다. 한일 통산 기록은 570개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이승엽은 전날 대전 한화전에서 연장전 끝에 팀은 9-10으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휘둘렀습니다. 홈런은 없었으나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습니다. 올 시즌 25번째 2루타입니다.
 
그의 2루타 개인 통산 기록은 399개로 양준혁의 458개에 59개 차이로 접근했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한일 통산 홈런 600호는 내년쯤 나올 것이고 역대 2루타 최고 기록은 내내후년쯤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이 마흔인 이승엽은 올해 타격 성적이 타율 3할5푼3리(4위), 143안타(최다안타 3위), 22홈런(10위), 80타점(16위), 장타율 5할8푼3리(7위), 득점권 타율 3할2푼8리(17위)로 나이를 무색케 합니다.
 
역대 2루타 기록은 양준혁의 458개에 이어 지난 해까지는 장성호(38. 해태-한화-롯데-kt)가 390개를 날려 2위를 기록했었는데 장성호는 올해 kt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출장 횟수가 적어 2루타를 4개만 추가해 394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은 황재균(롯데)의 36개입니다. 뒤를 이어 유한준(넥센)의 35개,구자욱(삼성)과 박병호(넥센)가 31개씩을, 테임즈(NC)가 30개를 기록 중입니다. 황재균의 2루타 36개는 팀당 144경기인 올해 산술적으로 45개를 기록할 수 있어 역대 최고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총 3명입니다.  롯데의 박정태는 1991년 데뷔 첫 해 29개의 2루타를기록하고 이듬해 1992년 124경기에 출전해 149안타 중 43개의 2루타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 이전까지 팀 선배 김용철이 갖고 있던 1987년 32개 기록보다 11개를 더 때려낸 것입니다.
 
박정태가 43개 2루타를 기록한 뒤, 한시즌 40개 이상의 2루타를 날린 선수는 6명에 불과합니다. 1999년 LG 이병규(배번 9번. 43개), 2002년 삼성 이승엽(42개),삼성 마해영(40개), 2003년 KIA 이종범(43개), 2005년롯데 라이온 잭슨(40개), 그리고 2014년 넥센 서건창(41개)입니다.
 
롯데의 중거리포 전준우는 2011년 2루타를 많이 때려 40개를 넘길 것으로 기대했지만 38개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이승엽은 2002년에 2루타 42개를 기록할 당시 역대 유일한 40개 2루타-40홈런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다. 이승엽은 그 해 42개 2루타와 47홈런으로 유일하게 2루타와 홈런 모두 40개를 돌파한 진기록을 수립한것입니다.
이는 지난해 넥센의 강정호가 도전했지만 아깝게 실패한(2루타 36개/홈런 40개) 바 있습니다. /OSEN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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