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15년만에 30-30 클럽 '역대 8번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8.28 19: 32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30-30 달성에 성공했다. 
테임즈는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회초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시즌 30호 도루. 이미 38홈런을 기록한 테임즈는 30개의 도루와 함께 30-30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8번째 30-30 기록으로 지난 2000년 현대 박재홍 이후 15년만의 기록 탄생이다. 
KBO리그 역대 30-30 클럽 달성 선수로는 1996년 현대 박재홍, 1997년 해태 이종범, 1998년 현대 박재홍, 1999년 해태 홍현우, 1999년 LG 이병규, 1999년 한화 제이 데이비스, 2000년 현대 박재홍에 이어 테임즈가 8번째. 선수로는 박재홍-이종범-홍현우-이병규에 이어 5번째이며 외국인로는 데이비스 이후 두 번째 주인공이다. 

아울러 역대 5번째 30홈런-30도루-100타점 기록까지 세웠다. 38홈런 100타점을 이미 달성한 가운데 30도루까지 채우며 호타준족의 계보를 이었다. 역대 30홈런 100타점 30도루 기록은 1996년 현대 박재홍, 1999년 해태 홍현우, 1999년 한화 데이비스, 2000년 현대 박재홍에 이어 5번째로 역시 15년 만이다.
테임즈의 30-30은 NC의 114번째 경기에서 나온 것으로 1996년 현대 박재홍과 1997년 해태 이종범의 116경기보다 2경기 빠른 KBO리그 역대 최소경기 달성 기록. 30홈런 30도루 100타점 역시 1996년 박재홍의 116경기를 넘어선 역대 최소경기. 가장 빠른 속도로 두 가지 기록을 세웠다. 
테임즈는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부터 27일 마산 한화전까지 11경기 32타수 4안타 타율 1할2푼5리 무홈런 3타점으로 깊은 침체에 빠져있다. 이 기간 볼넷 3개를 얻는 동안 삼진만 13개를 당하고 있다. 컨디션 난조로 타격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지며 고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이날 1회 첫 타석부터 배영수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20m 중월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3회에도 배영수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구째에 냅다 2루로 뛰었다. 한화 포수가 외국인 제이크 폭스인 것을 감안, 모처럼 과감하게 뛰어 여유 있게 세이프됐다. 지난 12일 목동 넥센전을 끝으로 11경기에서 도루가 없었지만 이날 모처럼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부진으로 침체돼 있던 테임즈의 얼굴에도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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