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구종별 최고 투수는?...CBS 선정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30 04: 36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CBS SPORTS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올시즌 구종별 최고의 투수에 대해 보도했다. CBS SPORTS는 FanGraphs 의 구종별 가치분석(the Pitchf/x pitch type values)에서 제시한 특정 구종으로 인한 ‘RUNS SAVED(RA)와 스카우팅 리포트 등을 참고해 구종별 최고 투수를 선정했다. 아래 ()안의 숫자가 RA다.
▲포심 패스트볼 –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20.0)
이른바 라이징 패스트볼을 던진다. 회전 덕분에 생각보다 덜 떨어져서 솟아오르는 듯이 느끼는 빠른 볼이다. 디그롬은 선발 투수 중에 평균속도는 94.9마일로 10위에 랭크 돼 있다. +9.0인치인 라이징 척도가 디그롬의 포심을 엄청난 것으로 만들어 준다. 올시즌 디그롬의 포심은 피안타율이 .172에 불과하다.

2위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18.0)
▲투심 패스트볼- 스캇 카즈미어(휴스턴 애스트로스, 18.1)
올시즌 투심과 싱커를 1/4이상 던지고 있다. 카즈미어가 6가지 구종을 던질 수 있는 투수임을 생각하면 많은 비율이다. 팀 동료인 댈라스 카이클은 카즈미어의 투심이 생각 보다 많은 무브먼트를 갖고 있거나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카즈미어는 투심으로 상대 타자들이 배트 중심에 맞히지 못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2위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애스트로스, 16.6)
▲슬라이더 -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레이스, 25.7)
아처의 슬라이더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구종이다. 평균구속 89마일이고 올 시즌 90마일 이상을 기록한 것이 132번이다. 슬라이더는 일반적으로 커브만큼 떨어지지는 않지만 아처의 슬라이더는 빠르면서도 커브처럼 떨어진다. 우투수의 슬라이더는 좌타자에게는 약하다는 통설에도 불구하고 좌타자를 상대로 슬라이더 구사율이 35%나 된다. 피안타율도 .155에 불과하고 장타 허용율도 .207이다. 90마일대 슬라이더를 커브처럼 떨어지게 던질 수 있다면 좌우타자 누구에게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2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3.8)
▲커브 –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15.1)
오늘날 커브는 유행에서 하향세다. 12-6 커브(시계의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바로 아래로 떨어지는 커브)는 보기도 힘들다. 감사하게도 커쇼(사진)는 아직도 이런 커브를 갖고 있다. 보통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이 어렵지만 커쇼는 올 시즌 커브로 볼넷을 허용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커브를 결정구로 사용할 때 역시 커쇼는 절반 이상을 스트라이크 존 안에 넣었다.
2위 (펠릭스 에르난데스, 시애틀 매리너스 14.5)
▲체인지업 – 잭 그레인키(LA 다저스 16.1)
그레인키의 체인지업은 많이 떨어지고 타자 근처에서 많이 변한다. 올시즌 그레인키는 주목할 만한 WHIFF=18.8을 보이고 있다. 이보다 더 주목할 만한 것은 자신의 체인지업으로 70.4%의 땅볼을 유도했다는 점이다.
2위(콜 해멀스, 텍사스 레인저스 13.1)
▲커터 –셸비 밀러(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4.0)
지난 해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던질 때는 커터의 비율이 6.0%에 머물렀다. 올시즌 애틀랜타에서는 20%이상을 던진다. 이 점이 올 시즌 빼어난 피칭을 보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 상대 타자들이 밀러의 커터를 공략해 안타/출루율/장타율= .165/.221/.220에 머물게 했다.
2위 댄 해런(시카고 컵스,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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